종합

광명장애인보호작업장 청년장애인 일하는 ‘보나카페’ 10호점 개점

최효근 명예기자
입력일 2018-05-08 18:14:52 수정일 2018-05-08 21:15:59 발행일 2018-05-13 제 3094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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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9일 보나카페 10호점 개점식 중 관계자들이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소속 광명장애인보호작업장(시설장 김수정)이 운영하는 ‘보나(BONA)카페’ 10호점이 지난 4월 19일 광명시하안도서관 내에 문을 열었다.

‘보나(Bona)’는 라틴어로 ‘착한’이라는 뜻으로, 보나카페는 ‘착한’사람이 만드는 ‘착한’ 커피를 ‘착한’가격으로 판매하는 카페를 지향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전문적인 바리스타 훈련과정을 거친 청년장애인들이 현장적응력과 전문 직업인으로서 능력을 향상시켜나가고 있다. 광명시민과 장애인들이 함께 머무는 복합 소통의 공간으로도 자리잡고 있다.

보나카페는 2012년 4월 광명시청 종합민원실 내에 1호점을 연 것을 시작으로 광명시여성비전센터, 광명시시민체육관,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광명동굴, 광명시광명도서관, 광명7동 도덕산쉼터, 광명보건소, 광명시차량등록사업소에 각각 지점을 열었다. 

현재 10개의 보나카페에서는 청년장애인 총 25명이 근무하고 있다. 근무자 중 20명은 광명장애인보호작업장의 카페운영교육과 자격과정교육을 통해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날 10호점 개점식에 참석한 서북원 신부(안산대리구 하안본당 주임)는 “성당 주변 보나카페에서 장애청소년들이 희망에 찬 모습으로 근무하는 것을 봤다”면서 “신자들이 이런 시설을 많이 이용해 더욱 번창할 수 있도록 해주길” 부탁했다.  

광명장애인보호작업장 김수정(요아킴) 시설장은 “보나카페는 발달·자폐성 장애청년들의 희망이며 삶의 질을 높이고 꿈을 이룰 수 있는 공간”이라며 “배려와 사랑과 관심이 모여 이루어진 보나카페가 이제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과 일자리 창출에 그치지 않고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의 터전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효근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