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 나눔을 실천하면 하느님께서는 자신이 모르는 부분까지도 채워주신다고 믿습니다』
매월 2만원씩 중학교 3년 동안 저축한 67만 4천원을 아프리카 소말리아 어린이 돕기에 기탁한 김진아(마르가리따 대구 대덕본당 중3)양.
수줍음을 많이 타는 김양은 처음에는 신디사이저나 레이저 디스크 플레이어를 구입하는데 돈을 쓰고 싶었으나 『가톨릭신문이나 교리선생님의 말씀을 통해 아프리카 소말리아 어린이들의 참상을 접하고는 소말리아돕기 성금으로 기탁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독실한 가톨릭집안에서 태어나 유아세례를 받고 어릴때부터 성당에 나가는 것이 자연스레 몸에 배인 김진아양은 『주님은 간절히 원하고 이웃과 사랑을 나누며 살고자 노력하면 항상 응답해 주시는 것 같다』라고 어른스럽게 말한다.
어릴때 앓았던 천식을 하느님께서 고쳐주셨다고 믿는 김양은 어머니 소혜련(루치아)씨로부터 항상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라는 교육을 받는다고.
이번 소말리아 어린이돕기에 김양의 어머니 소혜련씨도 1백만원의 성금을 기탁, 모녀가 나란히 뜻을 모으는 훈훈함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