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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에 호소하는 것이 특징-가톨릭교회 새 교리서 해설 ②

입력일 2017-08-16 18:56:06 수정일 2017-08-16 18:56:06 발행일 1992-12-13 제 1834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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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이후 다른 계시없어 
말씀 해석은 교도권 권한 재천명
독립국연합교회 원조위한 각 종교 지도자 회의
■ 제1편 신앙고백 (26∼1, 065단락)

제1부「나는믿습니다」「우리는 믿습니다」 (27∼184단락)

신앙을 고백할 때 우리는『나는 믿습니다』 또는『우리는 믿습니다』라는 말로 시작한다.

사도신경에서 고백하고 전례로 거행하며 계명실천과 기도로 체험하는 그러한 교회의 신앙을 설명하기 전에 『믿는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보아야 한다. 신앙의 인간에게 자신을 드러내 보이시고 자신을 내어 주시며 동시에 삶의 궁극 목적을 탐구하는 인간에게 풍성한 빛을 비추어 주시는 하느님께 대한 인간의 응답이다.

새 교리서는 제1편 제1부를 3개 장으로 구성하여, 제l장에서는 우선 이러한 인간의 탐구에 대해 고찰한 다음 제2장에서 자신을 드러내 주심으로써 인간에게 다가오시는 하느님의 계시를,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3장에서 신앙의 응답에 대해 다룬다.

「로마 교리서」와 비교해 볼때 새 교리서는 인간 양심에 호소하고 있는 것이 새로운 점이다.

제1장 인간은 하느님을 알 능력이 있다 (27∼49단락) 제1장은『인간의 하느님에 의해 그리고 하느님을 위해 창조되었으므로 하느님께 대한 욕구는 인간의 마음 속에 새겨져 있다』 (27단락) 고 전제, 이러한 하느님께 대한 욕구, 하느님을 알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 교회를 따라 하느님을 알게 되는 것, 하느님을 알리는 것에 대해 다룬다.

제1장의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인간의 그 본성으로 보나 소명으로 보나 종교적 존재이다.

하느님께로부터 와서 하느님께로 가는 만일 자신과 하느님과의 관계를 자유로이 한다면 진적으로 인간다운 삶을 살게 된다.

인간은 하느님과의 친교안에 살도록 창조되었고 그 안에서 행북을 찾는다.

피조물의 메시지와 자신의 양심의 소리를 들을때, 인간은 하느님의 존재를 확신할수 있게 된다.

교회는 하나요 진실하신 우리의 창조주이시며 주님이신 하느님께서는 인간 이성의 자연적 빛으로 말이암아 그분의 사업을 통해 알려지실수 있다고 가르친다.

설사 우리의 유한한 언어로 그 신비를 다 말할수는 없다하더라도 우리는 무한히 완전하신 하느님을 닮은 피조물의 여러 가지로 완벽함을 바탕으로 참으로 하느님의 이름을 부를 수 있다.

창조주 없이 피조물이란 허무로 돌아갈수 밖에 없다.

(사목헌장 36항) 바로 이때문에 신자들은 그리스도께 대한 사랑으로 말미암아 살아계신 하느님의 빛을 모르거나 거부하는 이들에게 그 빛을 가져다 주는 것이 긴박한 일임을 알고있다.

■ 제2장 인간과 만나시는 하느님(50∼141단락)

제2장은『인간은 하느님의 작품들을 바탕으로 하느님의 존재를 자연적 이성을 통해 확실하게 알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이 자신의 힘으로는 전혀 도달할 수 없는 또 하나의 인식의 차원 즉 계시의 차원이 있다』 (50단락) 고 전제, 하느님의 계시, 하느님의 계시의 전달, 성경에 대해 다룬다.

제2장은 우선 하느님의 계시에 대해 하느님께서 당신의 호의적 계획을 드러내 보이신다는 것, 계시의 단계, 계시 전반의 중재자이시며 완성이신 예수그리스도를 중심으로 다룬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하느님께서는 사랑으로 인간에게 자신을 드러내 보이시고 자신을 내어 주신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에게 당신의 신비를 행동과 말씀을 통해 점진적으로 알려주시면서 자신을 드러내 보여주신다.

하느님께서는 피조물들 안에서 당신에 대해 알려 주시는 이외에 당신 자신을 우리의 첫조상 아담과 이브에게 나타내 보이셨다. 그분께서는 이들이 타락한 뒤에는 이들에게 구원을 약속하셨고 당신의 계약을 제의하셨다. 하느님께서는 당신과 모든생물들 간의 영원한 계약을 노아와 맺으셨다. 그 계약은 세상이 계속되는한 계속될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을 선택하시어 그와 그의 후손들과 계약을 맺으셨다. 그분께서는 이들로써 당신 백성을 이루어 모세를 통해 이들에게 당신의 법을 드러내 보이셨다. 그분께서는 온 인류에게 예정된 구원을 반아들이도록 예언자들을 통해 이들을 준비시키셨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아드님을 보내심으로써 당신 자신을 완전히 드러내 보이셨고 그분을 동덕해 당신의 계약을 영원히 확정하셨다. 이분은 성부의 최종적인 말씀이며, 따라서 이분 다음에는 다른 계시는 더 이상 없올 것이다.

제2장은 이어 하느님의 계시의 전달에 대해 사도적 전승, 성전과 성서의 관계, 신앙의 유산의 해석을 중심으로 다룬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그리스도께서 사도들에게 맡기신 바로 그것을 사도를 성령의 감동아래 설교나 저술을 동해 그리스도의 영광스런 재림 때까지 모든 세대의 사람들에게 전했다.

『성경과 성전은 교회에 맡겨진 하느님 말씀의 단일 위탁 물』 (계시현장10항)이며 순례중인 교회는 마치 거울을 들여다보듯 그 안에서 하느님에 대해 명상한다.

『교회는 교리와 생활과 전례에 있어서 교회 자신의 모든 것과 또한 교회가 믿는 모든 것을 영구히 보존하며 모든 세대 사람들에게 전한다』

(계시 헌장 8항)

신앙의 초자연적 의미덕분에 모든 하느님의 백성은 하느님의 계시의 은혜를 끊임없이 받아들이고 더욱 깊이 이해하고 더욱 충만하게 생활한다.

하느님의 말씀을 올바르게 해석하는 임무는 오직 교회의 교도권에만, 교황 및 그와 일치하여 있는 주교들에게만 맡겨져 왔다.

이어 제2장은 성경에 대해 성경의 유일한 말씀이신 그리스도, 성경의 영감과 전리, 성경의 해석자이신 성령, 성서 정경(正經), 교회 생활에서의 성형을 중심으로 다룬다.

그 내용을 중심으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모든 성경은 단 한권의 책일 뿐이며 이 단 한권의 책은 바로 그리스도이시다. 왜냐하면 성경 전체가 그리스도께 대해 망하고 성경저체가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졌기 때문 이다.

『성경은 하느님의 말씀을 간직하고 영감을 받았으므로 참으로 하느님의 말씀이다』 (계시 헌장 24항) 하느님께서는 인간 저자들에게 영감을 주신 성경의 저자이시다. 그분께서는 이들 안에서 그러고 이들을 통해서 활동하셨다. 그분께서는 이렇게 하여 그들의 저술이 구원의 진리를 그릇됨이 없이 가르친다는 점을 보증하신다.

영감을 받은 성경의 해석은 무엇보다도 하느님께서 우리의 구원을 위해 거록한 저자들을 통해 드러내 보이고자 하시는 바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교회는 구약 성경 27권과 신약 성경 27권을 영감을 받은것으로 받아들이고 존중한다.

4, 복음서는 그리스도께서 그 중심이 되어계시므로 중추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두 성경의 일체성은 하느님과 그분의 계시의 일체성의 결과이다. 구약 성경은 신약을 준비하고 신약은 구약을 실행한다. 두 성경은 서로 서로의 뜻을 명확히 밝혀준다. 두 성경은 진실된 하느님의 말씀이다.

『교회는 주님의 성체와 함께 성경을 항상 존중한다』 (계시헌장21항). 성경과 성체는 그리스도교적 생활 전체를 살찌우고 지배한다. 『당신의 말씀은 내 밭에 둥불이요 나의 길에 빛이옵니다』 (시편 110, 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