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발한 상상력과 이색적인 그림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그림책 작가 중 한 명인 앤서니 브라운(Anthony Edward Tudor Browne)의 대규모 한국 전시다. 200여 점의 원화와 국내외 작가들이 협업한 조형물, 영상작업을 만나볼 수 있다. ‘행복한 미술관’ 부제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자유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어린아이처럼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작품을 꼼꼼히 보게 만드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특히 전시관 끝에는 행복한 도서관을 마련, 앤서니 브라운 책을 마음껏 읽으며 전시장에서 관람한 그림을 책을 통해 다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 어린이들의 방학을 맞아 ‘셰이프 게임’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영국 삽화가 앤서니 브라운은 1983년 ‘고릴라’, 1992년 ‘동물원’으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수상했다. 2000년에는 그림책 작가 최고 영예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받았다.
9월 25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문의 02-3143-4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