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홀리데이인 성북 호텔, 서울 성가복지병원서 26년째 떡국 나눔 행사 열어

최용택 기자
입력일 2016-01-06 09:25:00 수정일 2016-01-06 09:25:00 발행일 2016-01-10 제 2977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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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노숙인들과 떡국 먹으며 시작합니다

후원금도 꾸준히 전해
“조금이라도 도움 됐으면…”
홀리데이인 서울 성북 호텔 임직원들이 1월 1일 성가복지병원 병동을 돌며 환자들에게 떡국을 나눠주고 있다.
홀리데이인 서울 성북 호텔의 노숙인 대상 떡국 나눔이 26년째 지속되고 있다.

홀리데이인 서울 성북 호텔(대표 양경선 프란치스코)은 1월 1일 양력설을 맞아 무료병원인 성가복지병원(병원장 이영순 수녀) 무료급식소에서 150여 명의 노숙인들에게 떡국을 제공했다. 아울러 병원 입원 환자들에게도 개인별 건강상태에 맞춰 저염식 떡국 등이 배식됐으며, 병원 직원과 봉사자들을 위한 떡국도 잊지 않았다.

성가복지병원 인근에 위치한 홀리데이인 서울 성북 호텔은 병원이 무료병원으로 전환한 1990년에 설립됐으며, 이듬해부터 매년 1월 1일이면 병원을 찾아 노숙인들에게 떡국을 대접하고 있다. 올해에도 양경선 대표를 비롯해 25명의 임직원이 재료 손질부터 조리, 배식, 후식, 설거지까지 모든 일을 도맡아 진행했다.

홀리데이인 서울 성북 봉사단을 이끈 양성호 사업지원본부장은 “무료 자선병원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항상 노력하는 성가복지병원의 노고에 조금이나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호텔은 매년 초복에는 삼계탕을 지원하고, 병원에 남모르게 상당한 액수의 후원금도 지속적으로 보내고 있다.

병원장 이영순 수녀는 “매년 노숙인과 환자들에게 ‘호텔식’ 떡국을 드릴 수 있어 감사드린다”면서 “호텔의 나눔 덕분에 모두가 행복한 새해 첫날을 보낸다”고 전했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