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파파 프란치스코 100

이도경 기자
입력일 2014-05-27 03:28:00 수정일 2014-05-27 03:28:00 발행일 2014-06-01 제 2897호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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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론·SNS 교황 어록, 한 손 크기 핸드북으로 
김종봉 신부 엮음 / 124쪽 / 5000원 / 불휘미디어

“가난한 이들을 위한 가난한 교회를 바랍니다.”

방한을 앞두고 프란치스코 교황에 한국교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교황의 어록을 핸드북으로 정리한 「파파 프란치스코 100」이 출간돼 화제다.

교황 선출 1주년을 맞아 만들어진 이 책은 마산교구 김종봉 신부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강론과 SNS에 올린 내용 중 100가지를 뽑아 엮었다. 특히 각각의 어록 하단에는 김종봉 신부의 짧은 글을 더해 독자들을 묵상으로 초대하고 있다. 또 「파파 프란치스코 100」은 작은 핸드북 크기로 제작돼 누구나 부담 없이 지니고 다닐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김종봉 신부는 책의 머리말에서 “이 책은 신앙인이든 아니든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주신 교황님의 말씀을 함께 나누고 싶어서 소박하게 만들었다”며 “예수님의 대리자인 교황님의 말씀이 우리의 머리를 스쳐 지나가지 않고 우리의 가슴에 뿌리를 내려서 우리의 삶 속에서 꽃을 피우고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열매 맺길 빈다”고 밝히고 있다.

“인간은 누구나 존엄하기에 모두가 평등하게 대우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를 존중하고 서로의 다름을 받아들여서 서로를 돌보는 공동체로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파파 프란치스코 100」 24번째 묵상-페이스북 2014. 1. 4)

김 신부는 “1년 동안 지켜본 교황님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뼛속까지 가난한 분이시고 가난한 이들을 사랑하시는 분”이라며 “그분은 교회가 자신의 틀 속에 갇혀 있지 말고 세상 밖으로 나가서 사람들을 만나야 한다고 말씀하신다”고 설명한다.

책의 뒷부분에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본받아 함께 실천하기’라는 제목으로 험담하지 않기, 음식을 남기지 않기, 타인을 위해 시간 내기, 검소하게 살기, 가난한 이들을 가까이 하기, 사람을 판단하지 않기, 생각이 다른 사람과 벗이 되기, 헌신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기, 주님을 자주 만나 대화하기, 기쁘게 살기 등의 실천사항을 제시하고 있다.

「파파 프란치스코 100」의 판매 수익금은 가난한 이들, 장애인, 미혼모 자녀를 돕는데 전액 사용된다.

“책을 보시고 사랑하는 분들과 함께 교황님의 말씀을 나누고 싶으시다면 이 책이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구입문의 055-244-2067 불휘미디어

이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