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성지(전담 나경환 신부)가 수원성지해설사학교를 마련, 수원성지해설사 양성에 박차를 가했다.
수원성지는 10일 수원성지 순례의집 2층에서 수원성지해설사학교의 첫 강의를 시작했다. 53명이 수강하는 가운데 나경환 신부가 강의로 나선 수원성지해설사학교는 수원성지 순례 해설사를 양성하고 수원성지의 역사와 순교자들의 신심을 보급, 수원 순교자 시복시성운동을 활성화 시키고자 마련됐다.
수원성지 차원에서 해설사 양성을 위해 처음으로 시작한 이번 교육은 성지 측의 예상보다도 많은 이들이 신청해 중간에 선착순으로 인원을 제한할 정도로 모집 단계에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7주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정조대왕과 화성 ▲다산정약용(세례자요한)과 십자가 신앙 ▲한국천주교 창설과 박해상황 ▲수원화성 순교지와 수원순교자 ▲성지해설사의 기본자세 ▲수원성지 순교현장 순례 등의 강의로 이뤄진다. 마지막 주에 마련된 수료 감사미사에서는 수원성지해설사학교 수료증을 수여, 해설사로 나아갈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성지는 해설사학교 1기 수료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해설사학교를 마련할 계획이다.
나경환 신부는 “서울 등에서는 이미 실시하고 있지만 수원성지에서는 처음으로 시행되는 학교”라면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기도 한 성지인 수원성지를 알고 싶은 마음이 해설사학교를 통해 좋은 열매를 맺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