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신 성모 마리아가 하늘로 불러올리심을 받은 것은 인간 구원의 대표적인 상징이다. 천사들에게 둘러싸여 하느님을 향해 올라가는 성모마리아와 두 팔 벌려 넓은 품으로 받아들이는 하느님의 모습. 그 안에서 우리도 지금 이 시간, 성모마리아처럼 영원한 생명으로 들어갈 수 있는 씨앗을 더욱 열심히 키워나갈 것을 다짐할 수 있다.
15일, 성모승천대축일이자 제68회 광복절인 이날은 한국교회에는 두 배의 기쁨으로 다가온다. 회개와 보속, 기도를 당부한 성모 마리아의 뜻을 되새겨, 한민족에게 필요한 참 평화는 하느님 안에서 이룰 수 있음을 다시 기억할 때다.
그림 ‘성모승천’은 이탈리아 베니스 산타마리아 글로리오사 데이 프라리 성당 중앙제단에 걸린 대형 유화 작품이다. 티치아노 베첼리오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