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KAP】교황청은 서부와 중부 유럽에서 출산율이 증가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조치들을 취해줄 것을 촉구했다.
바티칸 가정평의회는 최근발표한 성명에서 유럽의 인구감소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보다 멀리 내다보는 인구 및 가정정책이 필요하며 현재 서부와 중부 유럽의 출산율은 우려할만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교황청은 이러한 정책으로 자녀가 많은 가정에 세금감면 혜택을 주고 주택건축 활성화, 주부 노동의 가치상승 등을 제안했다.
교황청은 또 출산율의 감소원인 중 하나가 여성의 사회활동 확대와 그에 따른 어머니 역할과 가사의 가치저하에 있다고 지적하고 남자들이 가사에 더 많이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가정평의회는 아울러 언론과 소비풍조도 소규모 가정만을 선전하고 결국 생명에 반하는 사고방식을 주입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인구 감소 위기와 도덕적 기본 문제들에 대한 강력하고도 공개적인 토론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가정평의회는 이외에도 가족 계획의 자연적인 방법들도 더 많이 전파되어야 한다면서 「교회도 위협적인 인구감소 추세에 맞서 낙태와 안락사 등 반생명적인 행위들을 척결하는 노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