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언약식」을 불러 스타로 떠오른 인기가수 김정민(요셉)이 두 번째 앨범을 냈다.
지난 3월부터 활동을 중단하고 앨범작업을 계속했던 김정민은 이번 앨범에서 「애인」「굿바이 마이 프렌드」등 사연깊은 노래를 불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9월 김정민은 절친한 친구가 10월15일 결혼날짜까지 받아놓고 우발적으로 살해당하는 충격적 아픔을 겪었다. 이런 아픔을 겪은 김정민이 사고 직후 녹음한 타이틀곡「애인」에는 찢어지는 듯한 감정이 이입돼 있으며,「굿바이 마이 프렌드」에는 「친구 故 기영에게 바치는 노래」라는 문구를 달았다. 또한 이 앨범에는 공교롭게도 패티김이 불렀던 고 길옥윤씨의 「이별」까지 리메이크로 실려 그야말로 눈물이 뚝뚝 떨어지게 한다.
김정민은 『묘하게도 좋은 일, 안 좋은 일이 한꺼번에 앨범작업 기간과 겹쳐 음악 외적인 면이 작용했던 것을 부인할 수 없다』라며 『그러나 주님께 기도하는 마음으로 앨범제작을 끝까지 마무리했다』고 그간의 심정을 털어놓았다.
이런 우역곡절 끝에 낸 김정민의 새 앨범은 사랑의 아픔으로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