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담벼락] 성 김대건 발자취 걸으며 예수님 수난 체험

조영동(루치오·영통성요셉본당)
입력일 2012-03-27 06:00:00 수정일 2012-03-27 06:00:00 발행일 2012-04-01 제 2789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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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대리구 영통성요셉본당은 사순시기를 맞아 은이성지에서 미리내성지까지 야간도보성지 순례를 실시했다.
수원대리구 영통성요셉본당(주임 박필범 신부)는 사순시기를 맞아 예수님의 고난을 기억하고 다가오는 부활을 경건한 마음으로 맞이하기 위해 3월 24일 오후 10시~ 25일 오전 6시 은이성지에서 미리내성지까지 야간도보성지 순례를 실시했다.

박필범 주임신부를 비롯 140여 명의 신자들로 구성된 순례단은 다소 쌀쌀한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어린이 복사단 소속 어린이에서부터 연로한 어르신까지 참여해 행사를 더욱 뜻 깊게 했다.

은이성지에서 미리내성지 구간은 김대건 성인이 생전 사목활동을 한 길이었음과 동시에 순교 후 운구된 길로, 순례단은 은이성지와 미리내성지 사이에 있는 삼덕고개를 넘을 때마다 김대건 성인의 생전 사목활동을 가슴 속에 새기며 사순시기를 맞이하는 각자의 마음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로 삼았다.

김대건 성인의 묘소에 친구(親口)하며 순례의 종착지를 찾은 순례단은 주임신부의 강복 속에 사고 없이 모든 신자들이 순례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신자들은 행사를 마치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본당 신축이 조속히 마무리되기를 기원했다.

영통성요셉본당은 야간도보성지순례가 예수부활대축일을 맞이하는 뜻 깊은 행사가 됐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전 신자가 참여하는 도보성지순례를 실시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조영동(루치오·영통성요셉본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