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적 인간학은 칸트의 「인간학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대해 숙고하고 그 물음에 논거를 제시하는 철학적 논의인데, 이 책은 「철학적 인간학」에 대한 최신 정보와 연구 성과들을 살펴보기 위한 필독서라 할 수 있다.
20세기에 출발한 철학적 한 분과인 철학적 인간학에 관한 모든 입장을 저자 자신의 고유한 관점과 방법론을 통해 정리한 인간학 분야의 최신 연구서다.
특히 동양의 도가사상, 유가사상과 선(禪)의 언어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동서양 사상의 대화를 시도한 이 책에는 실존철학적인 관심과 수학적인 논리에 바탕을 둔 언어분석 철학적 관심을 연결시키고 있다.
더욱이 저자는 인간에 대한 유럽의 전통주의적 접근 방식과 영미의 언어분석 철학적 접근 방식과의 대화, 실존철학적 관점과 과학적 관점과의 대화, 서양적 관점과 동양적 관점과의 대화의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 로렌츠는 무엇보다도 상징적인 우주에 살고 있는 인간 활동의 의지담지성을 토대로 「인간학적 철학」을 정초한 카시러에 영향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도 셀러ㆍ플레스너ㆍ부버ㆍ플람ㆍ캄라ㆍ로렌츠 등이 철학적 인간학의 이론들이 체계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서광사ㆍ7천5백 원ㆍ22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