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목5동본당(주임 이영춘 신부)은 제27회 성서주간(11월 20~26일)을 맞아 필사 성경과 성경 가훈 전시회를 19~21일까지 성당 만남의 방에서 열었다. 본당 설정 25주년 사업의 일환으로 준비된 이번 전시회가 특별한 이유는 신자들이 제출한 필사 성경을 고급 하드커버(양장) 책자로 제작해 표지에 금박으로 필사자의 이름과 세례명, 본당 로고를 새겨 넣었다는 점이다.
올 초부터 성서주간을 준비하며 신약성경 필사를 시작한 신자와 기존에 필사를 해 온 신자 중 100여 명이 이번 전시회에 필사 노트를 제출했고 이 가운데 일부는 구약까지 완필했다. 본당에서 필사 성경 제출자들을 위해 각별히 신경을 써 제작한 고급 양장 책자를 넘기면 본당 자체적으로 만든 통일된 원고지 양식에 한 자 한 자 정성스럽게 써 내려간 성경 구절들이 감동을 준다.
필사 성경과 함께 전시된 성경 가훈은 필사 성경 제출자들이 선정한 성경구절을 서예가인 선화자(테오필라)씨가 작품으로 쓰고 최고급 액자와 족자에 담은 것이다. 성경 가훈과 함께 이영춘 신부의 사제서품 성구(시편 139,14)도 서예작품으로 전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