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데오 첸치니 신부 지음/이건 옮김/83쪽/6000원
엑스타시스적, 케노시스적 행복이 그리스도의 삶, 특히 축성봉헌생활을 이끈다고 밝히는 책이다.
엑스타시스적 행복은 마음 깊은 곳에 현존하는 아름다움에 이끌려 계산 없이 뛰어드는 삶과 그 안에서 자신을 잊음으로써 자기 자신이 되는 삶에서 얻어진다.
케노시스적 행복은 자기 제한을 통해 하느님 사랑의 움직임을 성취하고, 그 사랑에 동참함으로써 하느님의 사랑을 웅대하고 찬란하게 드러내는 행위 안에서 얻는 행복이다.
잊고 있었던 성령의 신비로운 정체를 재발견하도록 안내하면서, 성경 안에서 인간적 자유와 신적 진리의 통합을 이룬 사람은 마음 가는 곳 자체를 아름다움의 길로 여긴다는 깨달음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