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간이 생명과 전 존재를 걸고、하느님께 산앙을 고백한다는 사실은 인생에 있어서 매우 중대한 일이다.
일반적으로 신앙고백이라고 일컫는 것은 하느님과 자아와의 구체적인 관게성을 개인적인 입장에서 분명하고 확실하게 선언하는 행위를 두고 말한다.
사도 베드로가 주님의 질문에 대해 『선생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 이십니다. 나의 주님、나의 하느님! 예、주님、아시는 바와 같이 저는 주님을 사랑합니다』 (마태오 16장 16절、요한 20장 28절、요한 21장 15절)라고 대답했다. 고백이라는 표현과 의미는、 자기 신앙의 공개적인 발표며 확인인 것이다.
신앙적인 고백이라함은 확신과 여기에 수반된 감사와 찬미와 현양이 뒷받침하고 있으므로, 사람들 앞에서 하느님을 상대로 하는 공증행동이다. 즉 현존하시는 하느님의 요청이 인간의 공적변론을 통해 표현되도록 함을 뜻한다.
고백은 인격적이며 양심적이고、또한 실존적인 의미에서의 자기 견해를 절대적이고 가장 완전한 방법으로 반영시켜야만 하는 것이다.
구약에서는 고백한다는 사실을 경하한다、선포한다、자기의 과오를 인정한다 라는 뜻으로 사용하였던 것을 알수 있다. (창세기 32장 9~12절、시편 51장 참조)
이러한 예식들은 예루살렘 성전을 중심으로 하여、개인이나 단체적으로 또는 대중 앞에서 공적으로 거행되었었다.
신약에서는 고백한다는 것을 공통적 사실에 대하여 동의한다는 뜻으로 사용해 왔었다. 그래서 개체적으로 행하는 사람이 하느님의 뜻을 전적으로 수긍하고 찬성한다는 것을 나타내었다.
즉 하느님의 뜻을 깨닫고 확신을 얻어 감사하고 순종하여 받아들이는 행위였었다.
예수 그리스도는 인간의 죄를 물리치고 죽음을 이기도록 하기 위하여 스스로 사람이 되셔서 이 역사 안에 개입하셨던 것이다. 그리고 인간의 부활생명을 위하여、십자가에서 온갖 모욕과 수난을 받으시고、끝내는 운명 하셨다. 그러나 삼일만에 당신 능력으로 다시 살아나셨다는 것을 알고、 예수를 주님으로 믿는 지식을 가져야 한다.
따라서 예수를 구세주로 고백하는 것은 자신의 모든 잘못과 죄악을 솔직하고 겸허한 자세로 시인하는 것이다.
양심적이고 신앙적인 고백은 하느님께로 나아가는 우리의 기도의 향이며 절대지지요、주님의 부르심에 대한 인간의 응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고백은 하느님 창조주와 구속받은 피조물 사이에 체결된 균형있는 조화이다.
고백한다는 행위자체는 믿음과 직결되어 있고 최후 심판과 연결되어 있으니 만큼 구원과 필수적인 관련을 맺고 있기에、종말론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도바오로는 우리가 주님을 마음으로부터 믿고、입으로는 고백하여 구원을 얻으며 (로마 10장 10절) 또한 부활에 이르게 한다고 했다.
사도들의 신앙고백은 그들의 믿음에 덧붙여져 있는 것이 아니라 최후의 심판날을 기다리면서 날마다 그처럼 살아가는 믿음의 표명인 것이었다. 신앙을 고백하려는 사람은 온전한 생각과 마음과 행동으로 변화시켜 나가도록 노력해야 하며、죄를 씻고 자신의 굴레를 벗어나 주께로 귀의하고 전환해야 한다. 따라서 우리 크리스찬들은 사도들의 신앙고백에서 느낀것 처럼 순수한 신앙과 절대 순종정신을 갖지 않는다면、이세상 그 어느 누구도 하느님으로 부터 구원과 영생을 얻게 될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을 깊이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