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아일랜드계 가톨릭집안 출신 레이건 미국 제40대 대통령

입력일 2011-05-02 16:32:00 수정일 2011-05-02 16:32:00 발행일 1980-12-07 제 1233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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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되면 성직자처럼 일할터"
부친은 가톨릭, 모친영향따라 개신교에
교황, 축전보내 의로운 세계건설 당부
미국의 제40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로널드 레이건은 아일랜드계 가톨릭집안출신인것으로 알려졌다.1911년 2월 6일 일리노이州 작은마을 「탐피코」아일랜드 가톨릭집안의 이민2세인 잭ㆍ레이건의 둘째아들로 태어난 레이건은 아버지보다 그리스도의 제자교 신도인 어머니를 따라 유아세레를 받고 신앙심을 배웠다

기독교제통의 유레카대학에서 사회학과 경제학을 전공한 레이건은 지방방송국 아나운서로 첫출발했다.

37년 캘리포니아 여행중 워너브러더즈사의 스크린 테스트에 합격,영화계에 데뷔한 레이건은 영화출연보다 영화배우노조위원장으로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그의 지나친 노조활동과 무관심한 가정생활 등으로 40년 결혼한 여배우 제인 와이맨과는 얼마안가 이혼했고 52년 여배우인 낸시 메이비스와 재혼했다.

그가 정계로 진출할수있는 기회를 잡은것은 64년 베리 골드워터 공화당 대통령후보를 위한 감동적인 TV연설을 한데서였다.

66년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출마, 에드먼드 브라운을 1백만차로 누르고 당선된 레이건은 초선, 재선의 8년동안 정치와 행정을 익히며 당시 재정난으로 허덕이는 주재정 재건에 수완을 발휘, 높은 평판을 얻었다.

레이건은 66년 공화당대통령후보에 첫 도전했으나 닉슨에게 패배, 72년 대통령후보지명전에 재출마했으나 패배했다.

72년 레이건은 닉슨 대통령 대리로 유럽을 순방중 교황 바오로 6세를 알현한 적이 있다.이 자리에서 그는 마약문제,동남아시아 전쟁포로문제 등을 위해 힘쓴 교황의 노력을 감사 하는 닉슨 대통령의 뜻을 전달했다.

레이건과 부인 낸시는 20년 이상 헐리우드에있는 벨에어 장로교에 나가고있다 레이건은 대통령에 당선되면 훌륭한 성직자처럼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며 이 나라가 하느님과 함께 있는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한적이있다.

레이건이 대통령으로 당선된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그에게 축전을 보냈다.

과거에는 새 대통령당선자에게 교황청국무성이 교환의 이름을 대신해서 보냈으나 이번에는 교황 자신이 직접 보낸것이다. 교황은 이 축전에서『대통령에 당선된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체 『진리,사랑,자유,정의의 결속을 토대로 세계평화건설과 아울러 지도력을 발휘하는데 전능하신 하느님께서도 와주도록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황은『세계발전 및 인간 준엄성을 위해 노력,충분한 결심을 맺기를 바란다』고 말하고『당신과 모든 미국인에게 주님의 축복을 기원한다』고 끝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