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가 제단에서 미사성제를 올릴때에 입는 제의는 그예날 구약시대때부터 입던제관들의 복장에서 유래한다.

그런데 오늘날에와서는 그동안 많은 변동을 거쳐서 제의의 공식색깔도 다섯가지로 나누어 사용하고있으며 실제로는 일곱샐깔을 사용하고있다.

현재 교회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고있는 흰색ㆍ붉은색ㆍ푸른색ㆍ자주색ㆍ검은색등 다섯가지 제의색깔은 인노첸시오 3세 교황(1198~1216)때 결정된것이다.

흰색〓이것은 묵시록에「그들은 하얀옷을 입고 나와함께 다니게 될것이다」(묵시록3장4절)고 하신 말씀에따라 결백과 기쁨의 상징이다.그래서 흰색제의는 부활축제를 비롯 성탄절 성모축일등 대축일에 사용된다.

붉은색〓이것은 피를 상징하는 동시 열과 사랑을 표시하는 색깔로서 성신강림축일사도들의 축일 또는 순교자들의 축일에 사용된다.

푸른색〓이것은 생명의 희열과 희망ㆍ영생을 뜻한다.따라서 크리스찬의 영생에대한 희망을 뜻하는 푸른색제의는 주년 주일미사에 사용하면서 예수님이 자기 어린양들을 푸른 목장으로 인도함을 뜻한다.

자주색〓참회와 보속을 뜻하는 자주색제의는 대림시기와 사순절에 사용된다.

검은색〓이것은 죽음을 뜻한다. 따라서 예수님이 돌아가신 성금요일과 일반위령미사때 사용되지만 오늘에와서는 죽음은 새로운 생명의 부활을 뜻한다는 의미에서 장례또는 위령미사에 검은색제의를 쓰지않는 경향도있다.이상 다섯가지 제의 색깔 이외에 사순절 제4주일과 대림절 제3주에는 장미색 제의를 쓰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이시기의 엄격한 보속중에 부활과 성탄의서광을 앞두고 기뻐하여 후식하는 뜻인데 그기쁨이 아직 완성되지 못했기에 자주색과 흰색의 중간색을 사용하는것이다.그리고 끝으로 황금색 제의이다.이것은 미사의 성대성을의미하는데 흰색 붉은색 푸른색을쓰는 축일에는 언제든지사용될수있는 색갈이다.

이상 다섯가지종류의 색깔이 없을때에는 공통적으로 언제나 흰색제의를 사용할수있다.우리는 언제나 그날의 제의 색깔을 보고서 그날의 전례적인 뜻을 알아볼수있다.(계속)<神父ㆍ哲博ㆍ경주본당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