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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교리] 6. 수녀들의 베일

박도식 신부ㆍ경주당 본당 주임
입력일 2011-05-02 14:16:09 수정일 2011-05-02 14:16:09 발행일 1980-05-18 제 1205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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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와의 淨婚과 세속적인 사치와의 斷絶 意味
가톨릭교회의 수녀들은 한결같이 머리에 베일을 쓰고있다.

수도자들의 베일은 원칙적으로 두가지 색깔이 있는데 수련자들이 쓰는 흰색베일과 허원수도자들이 쓰는 검은색 베일이다.

수련자 본래의 용어는「노비씨아」인데 이것은「새사람」이란 뜻이다.따라서 수련자들은 새것을 뜻하는 의미에서(새것은 깨끗한 것이기에)흰 베일을 쓴다.

한편 수도자들의 베일에는 크게 두가지 뜻이있다.

첫째는 「그리스도를 정배로 받아들인다」는 뜻이다.옛날 풍속에 따르면 결혼한 여자들이 외출을 할때에는 의례히 머리에 수건을 쓰고 나간다.오늘날도 아랍여인들은 으례히 머리를 가리고 다닌다.그 이유는 영광이고 남편을 위한 기쁨과 사랑의 상징이다.그래서 남편에 대한 존경심과 사랑의 표현으로 남에게 그머리를 보여줄수 없다는 것이다.

둘째.아름다운 머리를 가린다는것은「세속적인 사치와 허영을 끊어버린다」는 뜻이다.

동양풍속에도 세상과 인연을 끊고 절간으로 들어가는 이들은 삭발을 하기 마련이다

수도자들의 베일도 마찬가지로 많은 여성들이 사치와 허영의 대상으로 삼는 머리를 가림으로써 세속과의 인연을 끊고 영원한 하는님나라의 가치를 위해 산다는 초월적인 수도생활의 근본을 뜻한다.(계속)

박도식 신부ㆍ경주당 본당 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