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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에이즈 위험수위에 이르렀다!] 의료진 대상 에이즈 관련 설문조사한 가톨릭대 내과학교실 주교수 홍영선 박사

이주연 기자
입력일 2010-04-20 00:00:00 수정일 2010-04-20 00:00:00 발행일 1999-01-01 제 2133호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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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관련 홍보체계 마련되야“
지난 10월 아시아 태평양 호스피스 네트워크 회의 워크숍을 위해 가톨릭대 성모병원 간호사 레지던트와 가톨릭대 의대생 간호대생 74명을 대상으로 에이즈 관련 설문조사를 한 바 있는 홍영선 박사(안드레아·가톨릭대 내과학교실 부교수)는 『의료진들 조차 에이즈에 대한 기본 지식이 미약할 만큼 국내의 에이즈 관련 정보 홍보 체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피부로 느꼈다.』고 들려준다.

에이즈와 관련한 지식 경험 태도 세영역으로 나눠 설문조사를 폈던 홍박사는 조사대상자 대부분이 에이즈 전파 경로에 대한 부분에서부터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에이즈에 대한 전문연구의 활성화 및 적극적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설문조사 결과에서 눈여겨 볼만한 것은 응답자 전원 에이즈환자를 직접 본 적이 있다고 밝힌 의대생 그룹의 경우 에이즈에 문제에 대해 보다 개방적이고 적극적 수용 태도를 보였으며 에이즈를 만난적이 없는 간호사그룹의 경우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모습이 드러났다는 것.

이에 대해 홍박사는 「에이즈에 대한 정확한 실체를 체험하고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에이즈 예방과 환자 문제 해결의 첫 실마리」라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즈 감염자와의 성접촉, 감염자가 사용했던 주사침을 다시 사용할 때, 수혈이나 혈액제제 등을 통해 주로 전파된다고. 그런 면에서 공중화장실에서 감염될 확률은 극히 없으나 농도짙은 키스의 경우 충분한 감염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의료진들조차 에이즈에 무지한 원인을 「그것에 대한 전문 교육 미비」「에이즈환자들의 사회활동 제한」등으로 꼽은 홍박사는 사회안에서도 정상적으로 보지않는 상황에서 노출도 거의 되지 않기 때문에 의료진들도 만날 수 잇는 경우가 드물다고 들려준다.

『우선 에이즈에 대한 정확한 실체를 알아야 그에 대한 예방책이 나올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한 홍박사는 에이즈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에 있어 「매스컴을 통한 다양한 프로그램 홍보」가 보다 효과적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