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6일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한 김연아(스텔라·20)가 눈물을 보였다. 그리고 그 눈물을 묵주반지가 반짝이는 오른손으로 닦았다.
같은 날, 정진석 추기경은 소속사인 IB 스포츠를 통해 김연아 선수에게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정 추기경은 메시지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최선에 최선을 거듭해 마침내 세계 정상에 오른 김연아 스텔라 선수의 모습은 온 국민에게 감동과 기쁨을 주었다”며 “특별히 많은 젊은이들이 김연아 스텔라 선수를 통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얻었을 것”이라며 격려했다. 정 추기경은 또 “앞으로의 선수 생활에도 하느님의 위로와 평안, 사랑과 은총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2008년 5월 ‘스텔라’라는 세례명으로 세례를 받은 김연아 선수는 이번 올림픽에서 경기장에 들어설 때마다 십자성호를 긋고 성호경을 바친 후 경기에 임했다.
정 추기경은 김연아 선수 이외에도 이번 겨울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과 지도자들, 여자쇼트트랙 동메달리스트 박승희(리디아) 선수에게도 축하 메시지를 함께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