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VIS] 교황청 신앙교리성은 10월 30일 교회 직무에 있어서 베드로의 후계자의 수위권에 대한 문헌을 발표하고 교황의 수위권은 전횡적 판단을 막고 교회의 일치와 「하느님 말씀에 대한 충실」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앙교리성 장관 요제프 라칭거 추기경이 서명한 9쪽 분량의 짤막한 이 문헌은 지난 96년 12월 열린 같은 주제의 신학심포지엄의 내용을 압축한 것이다. 라칭거 추기경은 이 문헌은 『수위권에 대한 가톨릭 교회 교리의 핵심 요소들을 요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헌은 기원과 본질, 행사와 그 양식등 두 부분으로 나눠 수위권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을 설명하고 베드로의 수위권은 직접 복음과 그리스도의 명령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문헌은 『가톨릭교회는 신약성서의 증언에 바탕을 두고 로마의 주교가 보편 교회 수위권 행사에 있어서 베드로의 후계자임을 가르친다』고 말하고 『교황은 자신의 판단이 아니라 주님의 뜻에 귀기울여 모든 결정을 내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