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외신종합】스페인 출신의 안토니오 카니자레스 로베라(Antonio Canizares Lovera·63)추기경이 고령으로 은퇴하는 프란시스 아린제 추기경의 뒤를 이어 신임 교황청 경신성사성 장관으로 임명됐다.
교황청은 지난 12월 9일 프란시스 아린제 추기경의 은퇴를 발표하고, 안토니오 카니자레스 로베라 추기경을 후임으로 임명했다고 전했다. 올해 76세의 아린제 추기경은 지난 2002년부터 경신성사성 장관을 역임해왔다.
카니자레스 추기경은 교리교육 전문가로서, 1995년부터 당시 교황청 신앙교리성 장관이었던 요제프 라칭거 추기경(현 교황 베네딕토 16세)과 함께 신앙교리성 위원으로 활동해왔다.
1945년 스페인에서 태어는 카니자레스 추기경은 스페인 발렌시아교구 신학교와 교황청립 살라망카대학교를 거쳐 1970년 사제품을 받았다.
기초신학 과목으로 후학 양성에 매진하던 그는 1992년 아빌라교구의 주교로 임명됐고, 5년 후에는 그라나다교구장에 올랐다. 2002년 톨레도대교구장을 지낸 후, 지난 2006년 교황 베네딕토 16세에 의해 추기경에 서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