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캐나다 피터보로교구 청년들 전주교구 방문 한국 문화 체험

이관영 전주지사장
입력일 2008-07-13 17:29:00 수정일 2008-07-13 17: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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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피터보로교구 청년들이 전주교구 치명자산 성지 전담 김봉희 신부의 안내로 성지 순례를 하고 있다.
“정 많고 아름다운 나라 감동”

“가는 곳마다 수많은 한국인들이 환대를 해줬다. 감사드린다”,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즐거웠고 특별한 경험이었다”, “한국은 정말 아름다운 것으로 넘쳐나는 나라다. 꼭 다시 방문하고 싶다” ….

한국과 캐나다, 두 나라 가톨릭신자 청년들이 만나 우정과 친교를 나눴다. 캐나다 피터보로(Peterborough)교구 청년 일행 85명은 7월 10~20일 호주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 참가에 앞서 한국의 전주교구를 방문, 교구 청소년교육국(국장 김정현 신부) 주관으로 6박7일간 한국문화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이 같은 만남은 전주교구 이금재 신부(캐나다 피터보로교구 한인순교자성당 주임)와 캐나다 피터보로교구 청소년담당 노버트 신부의 남다른 친분으로 이뤄진 것. 자국 청년들에게 한국문화 체험 기회를 주고 싶었던 노버트 신부는 이금재 신부에게 문의를 했고, 전주교구가 이를 흔쾌히 허락하면서 뜻 깊은 행사가 마련됐다.

7월 3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전주교구 청년봉사자들과 만나 전주로 이동, 치명자산 성지를 순례한 후 교구 총대리 유장훈 몬시뇰 주례 환영미사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이어 교구 문정·숲정이·솔내본당이 마련한 홈스테이 가정에 머물면서 초남이, 여산, 나바위 성지 등 전주교구 내 성지를 둘러봤다.

또 ‘전주전통문화센터’를 찾아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한벽루와 광한루 등 전라북도 관광지를 방문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이어 전동성당에서 ‘홈스테이 가정과 함께하는 희망 콘서트’를 관람하고, 교구 청년들과 함께 하는 어울림 한마당 행사를 가졌다. 이들은 7월 7일 오후 5시 천호성지에서 교구장 이병호 주교 주례로 환송미사를 봉헌하고 전주에서의 일정을 마무리 했다.

마지막 날 일정으로 한국민속촌과 임진각, 비무장지대 등을 둘러본 이들은 세계청년대회 참가를 위해 7월 8일 오후 2시30분 호주로 출국했다.

이번 행사에 홈스테이를 제공한 배관철(솔내본당)씨는 “너무나 솔직하고 친절한 캐나다 청년들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캐나다 청년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은 오랫 동안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현 신부는 “두 나라 청년들이 인종과 언어를 초월해 한자리에 모여 그리스도를 찬양하며, 각 국의 문화를 나누는 모습은 감동 그 자체였다”며 “앞으로 이런 행사가 계속해서 마련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관영 전주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