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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성서사, 성경공부 ‘여정’시리즈 네 권 발간… 세련된 편집 돋보여

곽승한 기자
입력일 2008-04-06 16:41:00 수정일 2008-04-06 16: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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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공부하며 내 안에 은총 ‘차곡 차곡’

새 성경 따라 지명 인명 수정…내용 구성 편집 변화 시도

‘여정 첫걸음’‘은빛 여정’ 등 연령, 난이도 고려한 교재 내

성경공부 ‘여정’을 보급해 온 생활성서사가 ‘성경의 길을 따른 여정-역사서1’(224쪽/1만원) 및 ‘성경의 길을 따른 여정-바오로 서간’(296쪽/1만2000원)과 ‘여정 첫걸음-구약성경2 시서·지혜서와 예언서’(296쪽/1만3000원), 어르신을 위한 성경공부 심화과정 ‘은빛 여정-구약성경②탈출기’(전면컬러/99쪽/부교재 포함 1만1000원)를 잇따라 펴냈다.

‘여정’은 생활성서사가 1978년 캐나다의 ‘하느님 말씀 국제 종교교육 센터(The Divine Word International Center of Religious Education)’에서 기획한 ‘가톨릭 신앙 연구 안내 프로그램’ 중 첫 번째로 나온 ‘Journey’를 편역해 ‘월간 생활성서’에 연재하다, 1989년 단행본으로 엮어 출간한 성경 공부 교재다.

지난 20여 년 동안 ‘여정’은 성경의 실천적 메시지를 신자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전달한다는 호평을 받으며, 한국 교회의 대표적인 성경공부 방법 중 하나로 자리매김 해왔다.

개정판 ‘여정’은 교재의 고유한 틀은 유지하면서 새 ‘성경’을 따라 지명과 인명을 모두 수정했다. 특히 말씀의 현장에서 ‘여정’과 함께 했던 성서사도직 수도자들과 봉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내용과 구성을 대폭 변화시키고, 편집도 현대적인 감각에 맞췄다.

이번에 나온 ‘역사서1’과 ‘바오로 서간’은 ‘여정’ 교재 전 10권 가운데 각각 네 번째와 다섯 번째 책이다.

‘여정 첫걸음’은 성경을 처음 대하거나 새롭게 성경 공부를 시작하려는 이들을 위한 교재다.

국내 유수의 성서학자들이 집필에 참여한 이 과정은 구약 30주 및 신약 30주 과정으로 이뤄져, 2년 안에 성경 전체를 공부할 수 있도록 짜여졌다.

각 주마다 그 주간에 익혀야할 내용을 간추려 소개한 ‘단원 길라잡이’, 그 주간에 매일 읽어야 할 성경 본문을 표시한 ‘성경 읽기표’를 비롯해 ‘문답으로 풀어보는…’, ‘잠깐 생각해 봅시다’ 등 다양한 꼭지로 구성돼 성경 초보자도 흥미롭게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생활성서사는 지난해 가을 ‘구약성경1 오경과 역사서’를 선보인 바 있으며, 이번에 출간한 ‘구약성경2 시서·지혜서와 예언서’에 이어 ‘신약성경1 복음서와 사도행전’과 ‘신약성경2 서간과 묵시록’도 곧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은빛 여정’은 우리 사회가 노령화로 접어들면서 ‘어르신 사목’ 문제가 현안으로 떠오르자, 생활성서사가 지난 2005년 어르신을 위해 기획한 성경 공부 교재다.

새롭게 출간된 ‘은빛 여정-구약성경②탈출기’는 ‘구약성경①창세기’에 이은 두 번째 권으로, 구약의 탈출기를 13주 과정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심화과정은 구약 4권, 신약 4권 등 모두 8권으로 구성되며, 한 학기에 1권씩 이수해 4년(8학기) 동안 신구약 전체를 익힐 수 있도록 해준다.

‘은빛 여정’ 심화과정 또한 일반과정과 마찬가지로 어르신들이 성경을 가능한 한 쉽게 이해하고 내용을 풀어갈 수 있도록 ‘나만의 색깔로 칠하는 그림 성경&덧쓰기 성경’을 부교재로 곁들였다.

이 책의 성경 해설은 교황청립 성서대학원을 졸업한 정영한 신부(부산 물금본당 주임), 그림은 신앙 관련 만화로 유명한 서현승 신부(예수고난회)의 작품이다.

곽승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