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식/가톨릭신문사/407쪽/1만원
복음 말씀은 우리 삶을 밝혀주는 등불과 같다. 하지만 복음은 예수님께서 지금으로부터 2000여 년 전, 그것도 한국인이 아닌 유다인 문화권에서 하신 말씀이라 오늘날을 사는 우리가 그 깊은 뜻을 알아듣기란 쉽지 않다.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박영식 신부(대구 비산본당 주임)는 주일 복음 묵상, 해설집(가해) ‘말씀의 등불’을 펴냈다.
이 책은 주일 복음말씀을 시대와 문화권이 다른 우리들이 예수님께서 뜻하신 대로 잘 알아들을 수 있게 시대를 초월해 성경을 이해하도록 돕고 있다.
특히 책은 교회력의 시작인 대림 1주일부터 그리스도왕대축일까지 모든 주일의 복음을 ▲해설 ▲생활적용 ▲묵상 3부분으로 나눠 전개했다.
먼저 ‘해설’에서는 해당 주일 성경 말씀을 되짚으며 당시 시대상과 생활환경, 계절 등을 해설했다.
‘생활적용’에서는 복음과 관련한 우리 삶의 모습에 대해 자문했으며, 마지막 ‘묵상’에서는 필자가 느끼는 복음의 진미에 대해 서술했다.
특히 ‘묵상’에서는 현 시대상, 교회력, 교회사 등과 결부시켜 복음을 생활 속에서 적용 실천하며, 자기반성을 하도록 이끈다.
이 책은 주일 복음의 진미를 맛보고 싶거나 성경공부, 복음 나누기에 관심 있는 신자, 강론이나 훈화를 준비하는 사목자들에게 권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