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새 성가 8곡 발표 … 성음악 발전 선도
가톨릭작곡가협회(회장 최병철, 담당 이상철 신부)가 11월 2일 오후 7시30분 서울 중림동 가톨릭대 교회음악대학원 최양업홀에서 첫 번째 성음악 발표회를 열었다.
한국가톨릭문화원(담당 박유진 신부) 주최로 열린 이날 무대에서는 이상철 신부(서울 포이동본당 주임)가 작곡한 ‘시편30편’, 최병철(안드레아) 가톨릭대 명예교수의 미사곡 ‘주님의 사랑’ 등 새로운 성가 8곡이 발표됐다. 이번에 선보인 성가들은 대부분 청소년 성가와 성가대 특송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곡들로 구성되었다.
이상철 신부는 “발표된 곡들의 가장 큰 특징은 자율성과 통일성”이라며 “작곡가들은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표현한 가운데 성가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곡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가톨릭음악인 7명의 창작성가를 선보인 발표회는 성음악 발전과 새로운 미사곡 보급을 위한 공연으로 교회 내 음악인들이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
한국가톨릭문화원은 이날 발표된 미사곡 성가집과 실황녹음CD를 행사 참석자들에게 제공했다. 이와 함께 전국 각 본당 성가대에게도 성가집 등을 배포할 예정이다.
박유진 신부(한국가톨릭문화원 담당사제)는 “이번 공연을 통해 영적으로 목말라하는 이들에게 풍요로움을 선사한 가톨릭작곡가협회 회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가톨릭작곡가협회는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톨릭음악인들을 중심으로 지난해 창단됐으며, 현재 임상후, 박수진, 강가을, 한정임, 김희선, 강영애 등 전문 작곡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협회는 내년에는 한국 가톨릭 성음악작곡가협회(회장 고승익, 담당 최호영 신부)와 함께 성음악 발표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