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평신도 잇는 가교 역할 충실”
『꾸르실료가 교구와 평신도를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오는 10월 3일 창립 울뜨레야를 갖고 공식 발족하는 의정부교구 꾸르실료 초대 주간으로 선임된 지승한(미카엘. 65.정발산본당)씨는 가족, 이웃과 함께 하는 꾸르실리스타상을 강조했다.
지난 7월 서울대교구로부터 분리돼 결코 쉽지 않은 상황에서 준비 과정을 이끌어온 지주간은 열악하기까지 한 현실이 오히려 주님의 은총을 체험할 수 있는 장이 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발족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만 3개의 울뜨레야가 늘어나 함께하려는 꾸르실리스타들의 의지를 확인한 것도 그가 힘을 얻는 면면이다.
『그간 이 지역이 꾸르실료 체험에 있어 소외된 면이 없지 않았습니다. 창립을 새로운 전기로 삼아 신앙 공동체에 봉사하는 꾸르실리스타상을 심어나가도록 할 계획입니다』
대표지도를 맡고 있는 홍승권 신부는 이 과정에서 청년들에 거는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청년들에게서 희망을 찾는다면서 그들을 위한 배려는 찾기 힘들었던 것이 교회의 모습이었습니다. 이들을 제대로 세워 교구 쇄신과 활성화를 위한 지렛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생각이 바탕이 돼 내년 1월 처음 선보일 교구 꾸르실료도 청년이 중심이 된 「청년 꾸르실료」로 시작할 구상이다. 계획대로라면 매년 30명 안팎에 그치던 꾸르실료 체험자도 300명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더 많은 은총을 체험했다면 더 많이 봉사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지주간의 모습에서 의정부교구의 희망이 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