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세실뮤직’ 가톨릭 첫 MP3 유료서비스 실시

주정아 기자
입력일 2004-04-04 03:17:00 수정일 2004-04-04 03:17:00 발행일 2004-04-04 제 2392호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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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음악 온.오프라인 유통.기획사인 「세실뮤직」(대표=이향걸 실베스텔, cecilmusic.com)은 4월 1일부터 포털검색사이트 엠파스를 통해 생활성가, 가톨릭성가 등의 MP3 파일 다운로드 유료서비스를 시작한다.

교회 안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이번 서비스는 인터넷의 영향력이 급증하는 가운데 젊은이들에 대한 성가보급과 가톨릭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의 하나로 마련됐다. 특히 한국음원제작자협회 및 음악 저작권자들과의 정식 계약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가톨릭음악의 공인과정을 마련하고 유통구조를 정화해 전문화하려는 노력으로 평가된다.

현재 교회 안에서 제작되는 생활성가 음반 등은 성바오로와 바오로딸수도회 등에서 만드는 음반 외에 정식으로 저작권협회에 등록된 것은 소수에 불과하며, 인터넷상에서 무허가로 성가 다운로드 서비스를 하거나 악보를 무단 복제해 사용하는 경우가 널리 퍼져있다.

가톨릭음악 MP3 파일 다운로드 수수료는 1곡당 800원이며 엠파스 CCM 콘텐츠에 접속하면 공급받을 수 있다. 세실뮤직은 3월 현재 유통 중인 200여개 음반 수록곡들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또 세실뮤직은 싸이월드, 엠파스, 네이버, 네이트, 세이클럽, imbc 등 13개 유명 인터넷사이트에서 가톨릭 BGM(BackGround Music)의 음원공급자로 나서고 있다.

세실뮤직 대표 이향걸씨는 『현재 가톨릭교회 안에서는 음반.공연 기획과 유통, 판매까지 개인적으로나 소규모로 이뤄지고 있어 대외적인 경쟁력까지 챙길 여력이 없었다』며 『교회음악이 장기적인 경쟁력을 갖고 발전, 신앙생활과 선교 등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정당한 비용을 지불하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문화가 확산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주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