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골수이식과 면역 증강 치료만 받으면 됩니다. 완치를 눈앞에 둔 어린생명을 살려주세요』
악성 임파선 종양으로 1년 동안의 투병 끝에 완치를 눈앞에 둔 12살 김연지(크리스티나서울 불광동본당)양이 막바지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해 사회의 온정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연지는 지난해 1월 심한 구토증상으로 찾은 병원에서 악성임파선종양을 선고받았다.
선고받을 당시 이미 종양이 간과 신장으로 퍼진 심각한 상태였으나 다행히 수술로 병세가 많이 호전됐고 1차 골수 이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제까지는 몇몇 사회 복지재단 등의 도움으로 간신히 버텨왔지만 어머니 송민선(데레사)씨는 한번 입원할 때마다 몇 백만원씩 드는 병원비와 2차 골수이식을 앞두고 받는 항암 치료비용에 골수이식비까지 2천만원이 넘는 수술비 걱정에 눈앞이 캄캄 하기만 하다.
연지네는 IMF 한파로 아버지가 다니던 회사가 부도를 맞은 데다 엎친데 덮친격 으로 빚 보증까지 잘못 서 생계를 이어가기도 버거운 실정이다. 옷 행상을 하는 아버지와 연지 병간호와 함께 틈틈이 시간을 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어머니의 월수입을 모아도 고작 70만원. 송씨는 『이제 와서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연지는 다행히 자가 골수이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치료만 받으면 예전처럼 뛰어놀 수 있을텐데…』라며 말끝을 흐린다.만화가가 꿈이라는 연지는 아프기 전부터 혼자서 주일학교를 다니며 첫영성체를 준비하는 등 신심도 깊다.
연지는 하느님께 병이 빨리 낫게 해 달라고 매일 기도한다며 『병이 나으면 제일 먼저 성당에 가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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