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가정운동협의회의 경비 지원으로 가족계획 사업 본궤도에

입력일 2020-01-22 11:34:18 수정일 2020-01-22 11:34:18 발행일 1976-02-15 제 997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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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당 2천 달러 보조
지도원 인건비ㆍ재료비로만 쓰게 용도 제한
한국 행복한가정운동협의회(총재ㆍ박토마 주교 회장ㆍ조규상 박사)는 금년도 가톨릭 가족계획 보급사업을 위해 14개 교구에 교구당 2천 달러씩을 보조키로 함으로써 지난해 6월 발족 이후 재정이 확보되지 않아 궤도를 잡지 못해 온 이 운동이 활발히 전개될 것 같다.

협의회는 이 사업을 위해 지난해 6월 창립총회 후「로마」교황청에 9만2천 달러의 사업 보조비를 신청한 바 있는데 교황청은 1월2만5천 달러를 승인했고 꼴롬바노회에서 따로 1만 달러를 원조 받아 이를 재원으로 각 교구에 사업비를 보조키로 했다.

협의회는 사업비 보조 문제를 놓고 1월 22일 서울 분도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보조비는 전임지도원 인건비 성직자 지도자 교육 경비 교재 제작비(수원ㆍ일반용)에 한해 사용키로 했는데 각 교구는 보조비와 같은 액수의 경비를 부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교구 부담이 어려운 교구에 대해서도 제출된 보조 신청서를 심사하여 지급키로 했다.

각 교구위원회의 사업비 보조 신청은 2월 말까지 받는다.

한편 이날 총회에 제출된 각 교구위원회의 지난해 활동 내역을 보면 수원 원주 제주 마산교구를 제외한 대부분 교구가 세미나와 개인 상담을 통해 보급활동을 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춘천의 경우 상담자 8천2백45명 가운데 2천8백명이 빌링스법을 실시 중이다.

부산교구는 금년 중 5개 지역에 상담센타를 개설할 계획이며 안동은 7개 지역 전주는 본당 단위로 개설할 계획이라고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