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지혜를 목말라하는 이들에게 책을 선물하는 작은 모임이 있다.
성바오로서원을 통해 늘 책을 접하고 있는 사람들의 정성이 한데 모인「물방울회」가 바로 그것.
한권의 책이 내면의 갈증에 시달리는 사람의 마음을 말끔히 씻어 줄 것이라는 순수한 뜻이 물망울로 모여들기 시작한 것은 79년.
1여년동안 물방울회가 소리없이 띄워 보낸 물방울은 엄청나다.
교도소ㆍ군부대ㆍ탁아원ㆍ공부방ㆍ시골공소 등 마음의 양식을 갈망하는 곳이라면 어디에나 보내고 있다. 여주국민학교 도전 분교에 1백35권, 불의의 사고를 당하고 고통중에 있는 여고생에게 16권, 살레시오 근로청소년 기숙사에 84권….
세상 구석구석 흘러 들어가는 물방울은 특히「하느님」이라는 이름조차 찾을 수 없는 어려운 곳에 가장 먼저 띄워 보내진다.
성바오로서원의 책을 정기구독하는「듣ㆍ봉」회 회원들이 중심을 이루는 물방울회는 특별한 형태의 모임이 없다.
지체부자유자ㆍ여고생ㆍ주부 등으로부터 끊이지 않고 전달되는 물방울모임은 책ㆍ우표ㆍ현금ㆍ카세트테이프 등 다양한 정성들로 엮어지고 있다.
물방울 모임에 함께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사람은 각 지역의 성바오로 서원 흑은 서울시 도봉구 미아4동 성바오로출판사 (02)984~1611~4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