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교구 예천본당(주임=김영필 신부)에서 2월 18일 발생 성당 건물 1백50여평이 전소됐다.
이번 화재는 누전에 의한 것으로 2층 유아원서 발생 목조로 된 성당 건물 내부를 1시간 30분 만에 전소시켰다.
다행히 이날은 행사가 없어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예천본당 측은 성당 건물이 57년에 준공된 외부 벽돌 내부 목조로 된 노후한 건물이라 전기 배선 역시 노후화 됐음을 인지하고 2년 전부터 한전 측에 110V를 220V로 올리는 승압 공사를 여러 차례 요청하고 이 승압 공사시 전기 배선을 모두 교체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으나 한전 측의 무성의한 지연으로 이 같은 화재가 발생했다.
건물 구조상 화재 피해가 더욱 컸던 예천성당은 성당 건물뿐 아니라 제의방 및 모든 집기와 40년 동안 신자들의 귀에 친숙해온 전자종마저 잃어 더욱 허탈한 상태.
예천본당 신자들은 2월 20일 화재로 인해 사제관 수녀원 교육관으로 쓰이는 건물에 딸린 소강당에서 주일미사를 봉헌하며 모두 울어 눈물바다를 이루기도 했다.
지난해 본당 설립 60주년을 지낸 예천본당은 주일미사 참례자가 어린이들을 합쳐 3백50명 미만의 작은 본당으로 성당 재건에 속수무책인 상태다.
김영필 주임신부는 “성당을 신축하기 위해서는 5억 이상의 기금이 필요하나 본당에서 최대한 모금하더라도 1억 원 이상을 넘지 못한다”고 말하면서 뜻 있는 독지가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연락처=예천본당(0584)654-2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