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국 신앙과직제협의회, 그리스도인 일치포럼 개최

주정아 기자
입력일 2016-05-24 16:31:14 수정일 2016-05-25 11:19:55 발행일 2016-05-29 제 2996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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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와 개신교의 직무 이해 논의

5월 19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열린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포럼.

교회의 제도는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는 도구인 ‘교회’가 자신의 사명에 충실하게 또한 효과적으로 활동하기 위해 존재한다. 그렇다면 가톨릭과 개신교의 직무와 직제는 어떤 차이를 보이고, 어떤 변화 과정을 거쳐 왔을까?

올해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포럼에서는 ‘천주교와 개신교의 직무가 다른가?’를 주제로 교회론의 대표적인 내용인 직무 등에 관해 해설하고 토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공동대표 김희중 대주교·김영주 목사, 이하 한국 신앙과직제)가 5월 19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연 일치포럼에서는 ‘교회의 직무와 직제에 대한 개신교의 이해’, ‘로마 가톨릭교회의 교회 제도 이해’에 관한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각 발제자로는 박태식 신부(성공회대 교수)와 신정훈 신부(가톨릭대 교수)가 나섰다. 또 손은실 목사(장로회신학대 교수)와 이찬석 목사(협성대 교수), 전인수 목사(그리스도대 교수)가 각각 논평을 이어갔다.

이날 발표에서 박태식 신부는 그리스도교 교단의 직제를 주교제와 회중제, 장로제 교회로 구분해 설명하고, “성직은 가톨릭이든 개신교든 신약성경에서 유래하고, 성경에서는 교회를 이끄는 일꾼들이 지배계급으로 군림하지 않도록 단속하는 경고도 종종 눈에 띈다”고 전했다.

신정훈 신부는 발표를 통해 “교회 제도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며,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선포하는 도구인 교회가 자신의 사명을 충실하게 수행하기 위해 만든 수단임을 망각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