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리구 정자꽃뫼본당(주임 이용남 신부)의 새 성전 기공식이 10월 18일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열렸다.
성전은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지며, 사제관과 수녀원이 들어설 별관이 건축된다. 본당은 1996년 680세대 1100여 명의 신자와 함께 요한마리아비안네 성인을 주보로 본당 설립 이후 18년이 지난 지금 2560세대 6000여 명으로 성장했다. 사제관과 모임장소 및 교리실도 없는 열악한 조건에서 18년을 기도하며 교세를 확장한 본당은 정자지구 계획구역에 정해진 구역의 토지를 구입해 1999년 임시 성전을 건축하여 지금에 도달했지만 여전히 신자들을 모두 수용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이에 교구장 허락을 얻어 이번 기공식을 진행했다.
이용훈 주교는 기공식 미사 강론에서 “그동안 교육관·교리실·사제관이 없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교세를 성장시킨 것”을 치하하고 “앞으로 천상적 지혜를 구하며 훌륭한 성전을 지어 주님께 더욱 가깝게 갈 수 있는 기회로 맞으며 신자들만이 아닌 주변의 모든 이들이 찾아와 주님께 위로받고 감사를 드릴 수 있는 공간으로, 또한 기도의 중심·신앙 활동의 중심으로 만들어주길”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