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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 히브리어 성경 총서 제12권 - 잠언·코헬렛·아가서 / 이순용 엮음

서상덕 기자
입력일 2013-07-16 06:36:00 수정일 2013-07-16 06:36:00 발행일 2013-07-21 제 2855호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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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언어로 만나는 이스라엘 역사
이순용 엮음/457쪽/4만 5000원/

최초로 성경을 기록한 언어 가운데 하나인 히브리어는 하느님 백성인 이스라엘 민족의 삶과 그 가운데 드러나는 하느님의 역사를 담아내는 그릇이다. 이 때문에 히브리어 성경은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 속에 함께 하시는 하느님의 숨결을 새롭게 느끼게 한다.

저술가 이순용(마르코·56)씨가 지난 2009년부터 엮어내고 있는 「히브리어 성경 총서」는 이런 점에서 성경 연구를 하는 학자들이나 성경을 읽는 신자들에게 색다른 성경의 매력을 선사한다.

최근 선보인 총서 시리즈 제12권 「잠언·코헬렛·아가서」는 여기에 더해 한글 성경을 비롯해 라틴어 불가타(Vulgata) 성경, 칠십인역 그리스어 성경, 영어 성경, 한글 공동번역 성서 등 5개 언어로 된 6가지 종류의 성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해 성경 공부에 새로운 이정표를 써 내려가고 있다.

히브리어 마샬(Mashal)을 번역한 용어로 ‘사람이 올바르게 살아갈 수 있도록 교훈을 주는 짧은 문장으로 집약된 지혜의 가르침’을 뜻하는 잠언과 ‘회중 또는 회중 앞에서 말하거나 가르치는 이’를 뜻하는 ‘코헬렛’에서 유래된 코헬렛서, 유다인들의 주요 축제 때 봉헌되었던 다섯 개의 ‘축제 두루마리’, 즉 축제 오경 가운데 하나인 ‘아가’서를 다양한 언어로 비교해볼 수 있게 한 「잠언·코헬렛·아가서」는 그리스도인들의 영적 성장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다.

이씨의 노력으로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오는 구약성경의 「잠언·코헬렛·아가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걸어온 역사를 새롭게 돌아보면서 하느님의 역사에 희망을 걸도록 초대한다.

※구입 문의 010-8845-1879 이순용

서상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