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국가톨릭 상장례 문화의 변화와 전망’ 심포지엄

김현정 기자
입력일 2019-06-18 수정일 2019-06-19 발행일 2019-06-23 제 3150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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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조회사 주관 장례절차 일반화돼
연령회는 기도·위로에 더욱 힘써야
시대 흐름에 따라 연령회가 나아갈 방향 공유

6월 8일 열린 한국가톨릭 상장례음악연구소 제2회 심포지엄에서 단국대 정도형 교수가 ‘현행 연도(위령기도) 연행의 문제점과 제언’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한국가톨릭 상장례음악연구소 제공

최근 들어 크게 변화하고 있는 상장례 봉사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해법을 찾고자 하는 심포지엄이 열렸다.

한국가톨릭 상장례음악연구소(소장 이상철 신부) 주최로 6월 8일 가톨릭대학교 교회음악대학원 최양업홀에서 열린 ‘한국가톨릭 상장례 문화의 변화와 전망’ 심포지엄에서는 ‘천주교 장례와 연도의 한국 전통문화 연구’와 ‘현행 연도(위령기도) 연행의 문제점과 제언’에 대한 발표와 논평이 있었다.

이 심포지엄은 지난해에 이어 한국가톨릭 상장례음악연구소의 두 번째 심포지엄이었다. 지난 10~20년 사이 상조회사를 통해 장례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 되면서 연령회가 주도적으로 이끌어 오던 상장례 봉사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번 심포지엄은 이와 같은 시대적 변화에 따라 연령회 활동의 향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윤성호 신부(서울대교구 연령연합회 지도신부)가 상장례 문화의 변화와 본당 연령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주제로 기조강연했다. 윤 신부는 특히 “장례절차는 상조회사가 맡아서 하지만 상중의 기도와 발인 후 장지까지 가서 하는 봉사의 주축은 연령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아가 연령회는 유가족들이 상실의 아픔을 이겨낼 수 있도록 오랜 시간 동안 위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발제에서는 대전 정하상교육관 상장례 외래교수 주은경씨가‘천주교 장례와 연도의 한국 전통문화 연구’를 주제로 발표하고, 내포교회사연구소 방상근 연구위원이 논평을 맡았다.

단국대학교 국악과 겸임교수 정도형씨가 ‘현행 연도(위령기도) 연행의 문제점과 제언’를 주제로 제2발제에 나섰고,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이수자 이유경씨가 논평했다.

김현정 기자 sophiahj@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