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가톨릭신문 서울본사 사옥 이전, 중곡동 시대 열다

최용택 기자
입력일 2019-03-12 수정일 2019-03-12 발행일 2019-03-17 제 3136호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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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당 마련하고 축복식도 가져

3월 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중곡동 현지에서 거행된 가톨릭신문 서울본사 새 사옥 축복식에서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가 예식을 집전하고 있다. 사진 박원희 기자

가톨릭신문사(사장 이기수 신부)가 서울 중곡동으로 서울본사 사옥을 이전하고 한국교회의 대표 언론으로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 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가톨릭신문사는 3월 7일 오후 5시 30분 서울시 광진구 능동로37길 11 서울본사 새 사옥에서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사옥 이전 축복식’을 거행했다. 조 대주교는 이날 축복식에서 “창간 100주년을 향해 나아가는 가톨릭신문사의 새 사옥 이전을 축하한다”면서 “교회의 언론으로서 빛과 소금이 되어 우리 사회의 부패를 막고 사회 곳곳을 밝히는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진 축하연에서는 각계의 축하 인사가 전해졌다. 주교회의 사무처장 김준철 신부는 “오늘 새 사옥에서 새로운 복음화를 위해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출발하길 바란다”면서 “특히 가짜 뉴스가 범람하는 세상에서 많은 이들이 올바른 생각과 판단, 올바른 신앙을 갖도록 도와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사장 조정래 신부는 “가톨릭신문 기자들이 열심히 발로 뛰는 모습을 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면서 “새 사옥으로의 이전을 축하하고, 우리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도 함께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가톨릭신문사는 1960년 서울 중구 명동 주교관에 첫 둥지를 틀고 본격적으로 서울 지역 취재를 시작했다. 이후 서울 장충동과 명동 가톨릭회관을 거쳐 2005년 서울 성동구 홍익동, 2016년 광진구 군자동에 사옥을 마련해 교회 안팎의 소식 전달과 복음화에 매진해왔다.

한편 가톨릭신문사는 새 사옥에 경당을 마련하고 사옥 축복식 전인 3월 4일 대구대교구 총대리 장신호 주교 주례로 경당 축복식을 거행했다. 또 성 요한 23세 교황을 경당 수호자로 선정했다. 성 요한 23세 교황은 제2차 바티칸공의회를 소집해 교회의 현대화와 쇄신을 이끌었고, 회칙 「지상의 평화」를 발표하는 등 세계평화를 위해 헌신했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