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5월 29일’ 성 바오로 6세 교황 선택 기념일로

입력일 2019-02-12 수정일 2019-02-12 발행일 2019-02-17 제 3132호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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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덕의 모범 높이 평가

성 바오로 6세 교황.

【바티칸 CNS】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 바오로 6세 교황의 성덕과 교회 사목에 끼친 영향을 고려해 5월 29일을 성 바오로 6세 교황 선택 기념일로 지정했다.

교황청 경신성사성은 2월 6일 성 바오로 6세 교황의 기념일을 제정하는 교령을 발표했다. 새 기념일은 전례력과 성무일도에 포함되며, 관련 전례문도 제공된다. 각국 주교회의는 전례문을 번역해 경신성사성의 승인을 받은 뒤 예식서에 추가하게 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 바오로 6세 교황 선택 기념일을 제정하며 “성 바오로 6세의 성덕과 활동 및 말씀은 전 세계 교회에 걸쳐 엄청난 사목적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교황은 지난해 10월 성 바오로 6세 교황을 시성했다. 경신성사성 장관 로베르 사라 추기경도 “성 바오로 6세 교황은 보편교회에 큰 업적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하느님 백성들에게 성덕의 모범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선택 기념일로 지정된 5월 29일은 성 바오로 6세 교황의 사제 서품 기념일이다. 성 바오로 6세는 1920년 5월 29일 사제품을 받았다. 선종일인 8월 6일이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임을 고려해 정했다.

※전례일에는 대축일과 축일, 기념일의 세 등급이 있다. 기념일은 교회가 신자들의 신심을 위해 순교자들과 성인들을 기념하도록 지정한 전례일로, 세계교회에 중요한 성인들은 교회 전체가 의무 기념일로 경축하고, 그 밖의 성인들의 축제는 전례력에 선택 기념일로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