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국평협 추계 상임위원회

최용택 기자
입력일 2018-11-06 수정일 2018-11-06 발행일 2018-11-11 제 3119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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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년 정신 실천하며 세상의 빛과 소금 되자”
‘답게 살기’ 운동 지속 전개 등 2019년 신규 사업계획 논의

11월 2일 부산 우동 은혜의 집 피정센터에서 열린 한국평협 2018년 추계 상임위원회 중 부산교구장 서리 손삼석 주교가 특강을 하고 있다. 한국평협 제공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손병선, 담당 조성풍 신부, 이하 한국평협)가 내년에도 한국 평신도 희년의 정신을 지속해 구체적 삶으로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한국평협은 11월 2~3일 부산 우동 은혜의 집 피정센터에서 교구 평협 및 회원단체 대표 6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2018년 추계 상임위원회를 열었다. 한국평협은 2019년 사업계획을 검토하며 ‘희년의 정신으로 새롭게 출발합시다!’를 2019년 활동지표로 삼았다.

특히 한국평협은 희년은 마무리됐지만 희년의 정신을 삶에서 더욱 구체화하며 살려는 노력을 기울이기로 다짐했다. 이어 실천 방향으로 ▲미사의 힘으로 사도직 활동 ▲성경을 나침반으로 말씀을 실천 ▲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 ▲생명 존중과 생태계 보존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를 제시했다.

이어 한국평협은 2019년 신규 사업을 논의하고 기존 사업에 대한 운영방식 개선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또 한국평협이 진행하고 있는 ‘답게 살겠습니다’ 캠페인의 지속적 전개를 의결했다.

각 교구 평(단)협 및 회원단체는 2019년 사업 방향을 소개했다. 이날 16개 교구 중 14개 교구 대표가 참가했다. 많은 교구 평(단)협이 내년도 사업계획으로 ‘평신도 교육’에 중점을 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상임위원회 개막미사는 부산교구장 서리 손삼석 주교가 주례했다. 손 주교는 강론에서 “위령성월 동안 우리보다 먼저 돌아가신 분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분들의 삶을 기억하자”면서 “우리가 일상에서 어떠한 모습으로 살고 있는지, 하느님께 올바르게 순명하고 사는지를 성찰해 보는 은총의 시간 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특강에서 손 주교는 “그리스도인에게 죽음은 종말인 동시에 하느님 나라에서 그분과 영원한 일치를 이루는 완성”이라며 “늘 자신의 죽음을 묵상해 삶을 대하는 자세를 진지하게 하고, 죽은 자들의 삶에 비추어 나 자신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파견미사를 주례한 부산교구 선교사목국장 이장환 신부는 “교구평협 대표와 단체장으로서 항상 낮은 자세로 봉사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