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24차 수원교구 성경잔치

고영순·박명영·성기화·임지훈·최영길 명예기자
입력일 2018-10-16 수정일 2018-10-17 발행일 2018-10-21 제 3116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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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안에 어울린 교구민 축제의 날
성경 경시대회·암송·그림그리기 등 프로그램 다채

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가 10월 14일 효명중학교에서 열린 교구 성경잔치 중 성경 작품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제24차 교구 성경잔치가 10월 14일 경기 평택시 송탄로 51 소재 효명중학교 광암관에서 열렸다. 이번 성경잔치는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 28,20)를 주제로 마련됐다.

성경잔치는 성경봉헌식을 시작으로 성경경시, 성경암송, 성경그림그리기와 글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성경경시대회는 971명 신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복음서’를 출제범위로 진행됐다. 성경암송대회에는 280명이 가족, 청소년 등 팀을 이뤄 참가했다. 성경그림그리기와 글쓰기에는 295명이 참가했다. 올해는 암송 부문에 각 본당어린이복사단의 참여율이 높아 눈길을 끌었다.

성경잔치 중 광암관에는 677명이 제출한 성경필사와 성경 관련 작품 87점이 전시됐다. 전시회 중에는 고(故) 이점식(요안나) 어르신의 성경 필사가 특별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전시 중에는 고인이 성경을 필사하면서 한글을 깨우치고, 신·구약성경을 완필한 사연도 함께 소개됐다.

또 체육관 밖에서는 페이스페인팅과 말씀 체험장이 운영돼 축제 분위기를 북돋웠다. ‘다함께 한마당’ 공연에서는 각 본당의 열띤 응원전도 선보여, 퇴촌·보정·서정동본당이 응원상을 차지했다.

성경잔치 하이라이트인 성경암송대회 결선에서 제2대리구 퇴촌본당(가족 부문)과 제1대리구 서정동본당(청소년 부문), 제2대리구 판교성프란치스코본당(일반 부문)이 각각 부문별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파견미사는 총대리 이성효 주교 주례, 전임교구장 최덕기 주교를 비롯해 교구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됐다.

이성효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말씀 안에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인 성경잔치의 글과 그림을 보니, 여러분의 말씀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불타올랐는지 충분히 가늠할 수 있다”며 “성경잔치에 참여하는 우리는 무엇보다 기도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경잔치는 경시대회라는 틀을 빌려 교구민이 성경책을 직접 넘겨보면서 말씀을 공부하고 마음에 새기는 계기를 마련하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또한 경시대회 응시자를 동반한 가족과 본당공동체를 위한 프로그램이 필요해 성경 암송대회, 글쓰기, 그림그리기 대회가 확대 기획됐다. 성경잔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다양한 세대가 말씀을 매개로 소통하고 참여하는 자리가 됐다.

고영순·박명영·성기화·임지훈·최영길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