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천주교집안 학생 IQ높다

입력일 2014-12-09 12:02:07 수정일 2014-12-09 12:02:07 발행일 1985-02-03 제 1441호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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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대 김제한 교수 박사학위논문서 주장

타종교보다 사회성도 뛰어나 종교가 인생에 강한 영향미쳐
서울시내 국교 5학년 5백 16명 조사
종교를 가진 학생이 종교가 없는 학생보다 지능지수(IㆍQ)가 높고 그 가운데서 천주교집안 학생이 다른 종교학생보다 지능지수가 높다는 논문이 최근 발표돼 교회안팎으로 관심을 끌고있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지난해 11월 서울교육대학 金濟漢 교수의 박사학위청구논문「가정환경 변인(變因)과 자녀의 지능 및 인성(人性)과의 관계」에서「가정의 종교적 배경과 지능 및 인성과의 관게」부분에서 밝혀졌다.

교육심리학 전공인 김교수가 모교인 성균관대학교 대학원교육학과에 박사학위 청구논문으로 제출 통과된 이 논문에 의하면 종교가 없는 학생의 지능지수 평균치는 1백 18ㆍ44인데 비해 천주교 집안학생의 그것은 1백 24ㆍ56으로써 5이상 높고 인성(人性)역시 동일한 결과로 나타났다.

이 논문은 84년 4월부터 6월사이에 서울시내 국민학교 5학년에 재학하는 아동 5백 16명(남아 2백 73명、여아 2백 43명)을 대상으로 하여 조사 연구한 것인데 연구대상 아동들은 S교대 부속 국민학교와 실습학교로 한정、서울시내 7개 교육구청에서 1개교씩 선정했다.

가정의 종교적 배경을 개신교、불교、천주교、기타로 대별한 이 논문은 종교적 배경에 따른 지능의 하위요인(下位要因)을 지각속도、 공간지각、 추리력、기억력、언어개념、지능지수(IㆍQ)로 세분하여 남아ㆍ여아별로 조사했는데 남녀 모두 거의 모든 부분에서 무종교학생보다 천주교 집안학생이 우수하였으면 여타종교 학생에 비해서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활동성. 지배성、안정성、충동성、사려성、사회성 등으로 세분하여 조사한 종교적 배경에 따른 인성(人性) 하위요인에서 천주교학생은 충동성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종교나 여타종교학생보다 평균치가 높고、특히 사회성이 뛰어남을 보여주었다.

이 논문은『종교적 배경에 따라 지능 하위점수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으면 특히 천주교에서의 점수가 다른 종교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고 지적하고『종교적 배경에 따라서 인성(人性)하위 점수에서도 약간의 차이가 있었으면 특히 사회성에 있어서는 천주교에서의 점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제시했다.

따라서 이 논문에서는『가정의 종교적 배경에서 볼 때 지능하위요인은 추리력, 수리력과는 밀접한 관계를 맺고있었으면 천주교에서는 지능하위점수가 다른 종교에 비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었고, 인성하위요인중 사회성과는 밀접한관계가 있었으나 다른 인성하위 요인과는 별로 관계가 없었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김교수는『이 조사연구가 종교간의 논쟁을 가져올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기본 조사자료를 완비하고 있다』고 전제, 무엇보다 조사자 자신이 무종교이기에 종교적 선입견없이 객관적으로 처리됐음을 강조했다.

김교수의 논문「가정환경 요인과 자녀의 지능 및 인성과의 관계」는 개인의 성격형성 및 지능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아동의 가정환경이 과연 그 변인별(變因別)로 어떠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이 논문은 가정환경변인과 지능 및 인성과의 관계를 분석, 부모 및 교사의 이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한편 우리나라 가정의 교육적 환경조성과 가정교육방법 개선에 필요한 자료를 제시한 것으로「가정의 종교적 배경과 지능 및 인성과의 관계」외에도 가족형태 가족원수, 부모의 교육수준, 부모의 직업, 출생순의, 거주형태문화경제수준과 지능 및 인성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고찰했다.

한편 이 논문에서 사용한 연구방법은 학생들의 지능 및 인성에 관련된 몇가지 요인들이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알아보기 위해 「가정환경조사」「지능검사」「인성검사」등 세가지 측정도구를 사용했으면 통계적 분석모형은 정준(正準)분석, 중다회귀(重多回歸)분석, 변량(變量)분석 등이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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