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섭식 기능의 장애」번역한 윤병완 수녀

입력일 2012-02-14 11:03:06 수정일 2012-02-14 11:03:06 발행일 1997-07-20 제 2062호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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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성마비 아동 언어치료에 한 몫 
10여 년간 뇌성마비 아동들과 생활하며 뇌성마비아들의 언어치료에 전념해 온 요한 바오로 2세 어린이집 원장 윤병완(마리아) 수녀가 음성언어 이전의 준비단계로 언어 발달에 있어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섭식 기능에 관한「섭식 기능의 장애」를 번역 출간했다.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제목의 이 책은 일본인 가네코 요시히로가 저술한 것으로 뇌성마비아들이 식사를 제대로 못하기 때문에 우유병을 주로 사용함으로써 언어 표현을 더욱 가중시키는 것을 근원적으로 막기 위해 쓰여졌다.

아이들이 태어나면 빨고 씹고 옮기고 삼킬 수 있는 섭식 기능을 통해서 구강의 여러 기관들이 조화로운 발달을 이뤄 소리를 내고 발음하는 데 필요한 구강 구조의 기초를 갖추게 된다.

윤 수녀는 뇌성마비아들의 음성언어 지도가 바로 이런 언어 이전의 준비단계의 확립으로 출발해야 하나 부모들이나 관련 종사자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고 발성발어 연습만을 무조건적으로 시키려 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이 책을 번역하게 됐다.

윤 수녀는『하루 세 번 식사와 간식시간을 활용한 섭식 지도가 뇌성마비아는 물론 정상 아동에게도 대단히 중요하다』며 전문 서적이지만 부모들에게는 참 재미있는 책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문의=대구광역시 남구 대명 9동 475번지 요한 바오로 2세 어린이집 (053)627-4006 9천5백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