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미국 CNS】그리스도교의 모든 복음서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무슨 말을 하고 어떻게 행동했는지에 대해서 상세하게 전해주지만, 그의 모습이 어떻게 생겼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있다.
최소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화가 중의 한 명이자 장인이고 판화제작자였던 렘브란트 이전까지는, 갈색의 수염과 머리털을 지닌 애매모호한 유럽인의 모습이 예수에 대한 지금까지의 대표적인 묘사였다.
17세기 중엽, 암스테르담의 화실에서 렘브란트와 그의 제자들은 최소한 8개의, 예수의 얼굴을 주제로 한 일련의 작품을 제작함으로써 전례 미술계의 관심을 끌었다. 렘브란트의 화실은 대체로 유대인 인구가 많았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한 구역에 위치해 있었는데, 한 젊은 유대인 남성이 예수의 얼굴을 그린 그의 모든 작품들의 모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작품들 중 6개의 작품들이 최초로 한자리에 모이는 전시회 ‘렘브란트와 예수의 얼굴전’이 미국 필라델피아 미술관에서 지난 8월 3일부터 열려, 오는 10월 30일까지 이어진다. 이 전시회는 이어 디트로이트시의 미술관으로 옮겨져 11월 20일부터 내년 2월 12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