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에도 가톨릭 실업인회가 창립총회를 갖고 정식으로 발족됐다.
지난 23일 오후 3시 계산동 성당 지하 회의실에서 교구총대리 이문희 주교를 비롯, 사무처장 박병원 신부 및 교구내 30여 명의 신자 실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결성을 본 실업인회는 회원상호간 형제적 사랑의 결속을 강화하고 상부상조ㆍ체험의 교류를 통해 공동체적 결합을 증진시키는 한편 기업운영에 복음정신과 가톨릭 기업윤리를 반영시켜 신앙을 증거할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이날 총회는 남옥현씨를 임시 의장으로 선출, 그동안 발기인들이 기초한 회칙을 심의하고 이어 임원선출에 들어갔다. 임원선출은 총재주교ㆍ임시지도신부ㆍ임시의장 및 발기인 2명 등 5명으로 전형위원회를 구성, 회장 1명, 부회장 2명, 이사 3명 그리고 2명의 감사를 각각 선임했다.
이어 회장에 선임된 남옥현회장 사회로 속개된 총회는 회칙에 명시되지 않은 사무국 설치문제와 자구수정등의 회칙변경권을 회장단에 위임하고 월례회는 매월 23일 오후 6시에 개최키로 결정했다.
또한 총회는 실업인회 임시 연락처를 교구청으로 정하고 회비는 가입금을 10만 원으로 하고 기타 부수적인문제는 회장단서 추후 논의키로 했다.
이날 이문희 주교는 격려사를 통해 서울에 실업인회가 발족되기 이전부터『대구에도 그 필요성이 있어 왔으며 준비작업도 서둘어 왔었다』고 밝히고 앞으로 실업인회가『대구지역 비신자 실업인들까지 포섭, 기업을 통한 선교와 회원각자의 신앙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한국 가톨릭 실업인회 공덕종회장의 외유로 회장을 대리해 이날 총회에 참석한 최종 장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교회의 액션단체로서 상호친목과 상부상조를 부탁하고『각 교구별로 하루속히 실업인회가 결성돼 국내는 물론 해외교포신자 실업인들과의 유대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로써 실업인회가 결성된 교구는 서울을 비롯 광주, 마산, 부산, 대구 등 5개교구에 이르고 대전도 곧 발족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선임된 임원진은 다음과 같다.
▲ 회장=남옥현(대구은행 고문) ▲ 부회장=최종빈(한일염직ㆍ두봉(주)대표), 여조연(성진물산(주)회장) ▲이사=최용곤(신태양사대표), 박영춘(삼천리양말대표), 권호상(경상제분대표) ▲ 감사=박상수(미성당대표) ㆍ김영학(한일호텔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