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브린디시, 이탈리아 외신종합】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이민자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
교황은 6월 15일부터 이틀 간의 일정으로 이탈리아 남부 브린디시를 방문, 브린디시 지역 정계 인사들과 거주민, 젊은이들에게 이민자들과의 협력과 상생을 거듭 주문했다.
브린디시 지역은 수세기 동안 많은 이민자들과 국제 난민들을 받아들인 곳으로, 이탈리아 내 이민자들의 전통적인 집결지이자 통로로 알려져 있다.
교황은 이날 미사에서 “최근 신문과 방송매체에서는 크로아티아와 몬테네그로, 알바니아, 마케도니아 등지에서 브린디시로 이주하는 이주민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더 나은 삶을 꿈꾸며 조국을 떠나 이탈리아를 찾은 이들에게 우리 모두는 관대한 인류애와 연대 의식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어 “성공적인 이민을 이뤄 이탈리아의 시민과 군인으로서 사명을 다하는 소수 이민자들의 위대한 노력을 치하한다”며 “그러나 불행하게도 대부분의 이민자들은 오늘날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교황은 아울러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 약자에 대해 사랑과 자선을 베푸는 행위를 가르쳤다”며 “특히 그리스도인들은 이민자들의 어려움과 아픔을 나눌 수 있는 공동체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