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인천 답동본당, 「예수 성심의 밤」개최

입력일 2020-01-29 17:43:41 수정일 2020-01-29 17:43:41 발행일 1986-07-13 제 1514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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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성심께 사랑과 찬미를…

본당 전신자들이 영적 편지 봉헌
6월 예수성심성월을 보내면서 아직도「예수성심」에 대한 이해와 공경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예수성심의 밤」이라는 독특한 행사를 개최, 예수성심교육을 위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본당이었다.

인천답동본당(주임ㆍ강요운 신부)은 지난 6월 25일 오후 7시30분 8백 여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예수성심의 밤」을 개최, 예수성심이 무엇인지 또 예수성심께 어떻게 공경을 바쳐야 하는가를 신자들 스스로 깨닫게 하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우리를 사랑하신 까닭에 상처 입으신 예수성심께 우리 모두 사랑과 찬미를 드립시다.』는 내용의 기도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말씀의 전례ㆍ촛불봉헌ㆍ성찬의 전례ㆍ편지봉헌 등 비교적 간단한 내용으로 진행됐지만 그동안 예수성심을 알지 못했던 많은 신자들에게 산지식을 심어주는 훌륭한 교육장이 될 수 있었다.

특히 답동본당은 예수성심의 밤을 준비하면서 예수성심의 의미가 자칫 피상적으로 흐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당일 행사 날이 6ㆍ25동안 36주년인 것을 감안, 기도지향을 예수성심께 대한 속죄와 공산주의회개에 두어 신자들이 보다 쉽게 예수성심께 가까이 갈수 있도록 배려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답동본당은 당일 행사를 앞두고 전 신자들을 대상으로 예수성심에 대한 이해정도를 조사한 결과 너무 많은 신자들이 모르고 있음을 중시, 매 미사 중 강론을 통해 부분교육을 실시해 왔으며, 특별히 행사당일 예수성심께 바치는 영적편지를 준비해 오도록 하는 등 구체적 준비작업도 병행해 왔다.

한편 답동본당은 교구설정25주년의 주력사업인 냉담자 회두에 동참하기 위해 편지 중에 필히 냉담자 1명의 이름을 기록토록 해 냉담자 회두를 위한 약속을 예수성심께 봉헌하도록 하는 등 지식과 행동이 함께 병행될 수 있도록 기획하기도 했다.

■미니 해설= 예수 성심은 예수의 심장만을 분리해서 말하지 않고 강생의 신비와 수난과 죽음, 성체성사 설정 등을 통해 보여준「예수의 사랑의 마음」을 일컫는다.

예수성심에 대한 공경은 중세기에 와서 본격화되기 시작했으며 1856년 교황 삐오 9세에 의해 예수성심대축일이 제정돼, 현재 성체성혈대축일 다음 주 금요일에 이를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