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신자들이 미사에 참여할때 빵과 포도주를 제물로 가지고 와서 제단에 봉헌하면 사제는 필요한 만큼의 양으로 성체와 성혈을 축성하고 나머지는 사제생활에 사용하였다고 한다.
이것이 시대가 바뀜에 따라 현금으로 미사중에 봉헌 예물로 바치기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가 주일미사때 마다 바치는 봉헌금을 보면 천편일률적으로 천원짜리 한장씩을 내어놓고 있어 미사예물의 참뜻이 사라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물론 미사예물의 많고 적음에 따라 미사의 은혜가 규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미사예물의 참뜻이 자신의 정성어린 마음을 물질로 나타내는 것인 만큼 신자들 마다 그 정성이 있을텐데 일률적으로 천원씩만 봉헌하는 것은 모순이 있다고 여겨진다.
특히 우리가 내는 미사봉 헌금은 모두가 교회의 운영과 전교활동, 불우한 이웃을 돕는데 쓰여지는 만큼 남이 천원을 내니까 나도 천원을 낸다는 식은 지양되어야 할 것이다.
미사봉헌금은 무엇보다도 하느님의 사업들이 날로 번창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그에 합당한 우려의 정성으로 봉헌되어져야 할 것이다.
미사때마다 습관적인 봉헌 예절을 치루기보다 이제부터는 우리의 깃든 정성을 봉헌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