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히
그립습니다
애타하며
바라만 봅니다
무심해 보이는
분이시기에
꿈에도 뵙지를 못합니다.
그분도 날 생각하면
꿈에라도 보인다던데
언제나 난 짝사랑을
하고 있기 때문인가 봅니다.
충만한 기쁨은
내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사랑이란 당신은
내게는 그렇지를 않습니다
고갈된 가슴이
사그러져 들어옵니다
또 한 번 맛보면
앗! 당신이었군요
역시 당신이어요 하겠지요
난 언제나 그러했으니까요.
시려옵니다
저려옵니다
당신을 향한 가슴이
타들어 옵니다
해갈의 날이
그 언제인지 난 멍만 들어갑니다.
우산은 쓰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치마폭을 펼치어 맞으려도
안 했습니다
두 손 포개어 맞으려
가만히만
다가섰을 뿐입니다.
주십시요
당신의 사랑을.
멀리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항상 가까이
내 곁에 계심을 압니다.
그래도
난 허전해하고
쓸쓸해하고
그리워합니다.
힘든 자
다 내게로 오라고
목 마른 자
다 내게로 오라고.
그래요
난 갔었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옷자락을
붙잡고, 매어달리고
손잡아 흔들며
나를 보아달라고 울었습니다
제발 고개 한 번 돌려
나를 좀 보아달라고.
내 행동은
꿈 속에서였나 봅니다.
나와 당신과는
언어가 다른가 봅니다
악 쓰고
손짓 발짓 하다 보면
그 중 어느 하나
맞아떨어졌던가 봅니다.
그래도 난
당신 앞에서
무대 위의
광대가 되겠습니다.
짝사랑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