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영국 파이슬리교구 ‘자비의 버스’ 운행

최용택 기자
입력일 2017-08-01 17:52:52 수정일 2017-08-01 19:18:46 발행일 2017-08-06 제 3056호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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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빵~ 미사도 고해도 버스타고 해요

영국 파이슬리교구 관계자들이 ‘자비의 버스’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CNS

2층 버스로 유명한 영국.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사상 처음으로 버스에서 미사가 봉헌된다.

영국 파이슬리교구는 7월 31일부터 8월 5일까지 ‘자비의 버스’를 운영한다. 교구는 ‘사람들에게 다가가 교회가 되어 달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당부를 실천하기 위해, 이 자비의 버스 캠페인을 마련했다.

버스 2층에는 사제가 상주, 찾아오는 신자들에게 고해성사를 줄 예정이다. 1층에는 차와 커피 등을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카페가 마련된다. 누구나 이 버스에 올라 기도를 하거나 담소를 나눌 수 있다.

버스는 일주일간 파이슬리와 코트브릿지, 그리녹, 바헤드, 글라스고우를 거쳐 다시 파이슬리로 되돌아온다. 파이슬리로 되돌아오는 8월 5일에는 파이슬리교구장 존 키난 주교가 버스에서 미사를 봉헌한다.

키난 주교는 버스 출발에 앞서 “자비의 버스는 놀라운 계획으로, 교회가 복음화를 위해 세상으로 나가는 훌륭한 모범을 될 수 있다”면서 “많은 교구들이 이와 같은 방법으로 세상에 나가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