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톨릭에 대한 신홍종교의 도전이 거세게 진행됨에 따라 주교회의(의장ㆍ김남수 주교) 한국사목연구소(소장ㆍ백남익 신부) 종교문제연구회는 첫번째 작업으로 통일교의 실상과 함께 신학적 측면에서 오류를 파헤친「통일교 그 실상과 오류」를 발간했다.
「통일교 그 실상과 오해」는 신흥종교의 범람을 우려한 주교회의(의장ㆍ김남수 주교)가 일선사목자들과 신자들에게 신흥종교의 실체를 알려주고 범교회 차원의 대응을 위해 지난 88년 한국사목연구소에 신흥종교문제를 연구검토하도록한 이래 3년여만에 발간됐다.
특히 냉담자 증가와 예비자 감소가 교회의 큰 내적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발간된 이 책은 통일교 뿐 아니라 신흥종교 전반에 관한 비판의식을 길러주고 신앙의 진리에 항구히 의지할 수 있는 힘이 돼 거짓에 항거할수 있는 무기로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이 책은 제1부가「한국의 신흥종교」(가톨릭신문사ㆍ1988)의 저자이며 신흥종교의 권위자인 노길명 교수(고려대 사회학)가「통일교의 실상」을 지적하고 있고, 제2부는 광주가톨릭대학 이제민 신부가 신학적으로 통일교를 비판한「통일교의 오해」로 구성돼 있다.
제1부에서 노길명 교수는 창시자인 문선명씨의 성장ㆍ종교적 배경에서부터 활동과 사업과 통일원리와 통일교에 관한 논란 등을 다루고 있으며, 제2부에서 이제민 신부는 신흥종교 비판과 기성종교의 자기반성, 계시에 대한 오해, 성서ㆍ하느님ㆍ예수 그리스도ㆍ마리아에 대한 오해 그리고 인간구원과 역사에 대한 오해 등을 다루고 있다.
주교회의는 가톨릭 신자들 중 상담수가 신흥종교로 개종하고 있어 신흥종교의 실상과 오류를 밝힘으로서 일선 성직자 및 신자들이 신흥종교에 대처하도록 하기 위해 이번에 책자로 발간한「통일교」를 비롯「여호와의 증인」「중산교」등을 정리해 나갈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백남익 신부는 『통일교의 오해를 지적한 것은 통일교를 싸잡아 비방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신흥종교가 득세하게된 원인이 무엇인지 반성하기 위해서 이 책을 만들게 됐다』고 밝히고『신흥종교의 실상과 함께 신학적으로 오류를 지적하면서 종교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준다』고 강조했다.